최고의 고성한우를 가리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의 소, 송아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성축산농협(조합장 최규범)은 지난 26일 고성가축경매시장에서 ‘제1회 고성한우 경진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오전 전자경매를 시작으로 개회식에는 이학렬 군수, 김대겸·하학열 도의원, 황대열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축산농가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고성한우로 만든 소고기국밥과 고성한우 시식회를 가졌다.

한우경진대회에는 총 28두의 소가 참가해 우열을 가렸다.

심사는 한우 외모심사기준에 따라 체적·균형, 자질·품위, 머리·목, 전구, 종구, 후구, 유기·성기, 다리·발굽·걸음걸이 항목을 평가했다.

심사결과 암송아지 부분 장려상 최대영, 우수상 문병재, 최우수상 김기언 씨가, 미경산 우 부분은 장려 제대모, 우수상 제영봉, 최우수상 노이화 씨가, 경산 우 부분은 장려상 최주갑, 우수상 남택용, 최우수상 문병재 씨가 각각 수상 했다.

문병재 씨는 암송아지, 경산 우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문 씨는 “장가 갈 때 보다 더 기쁜 기분이다.”는 소감을 말해 가축경매시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사위원장은 “최우수상을 차지한 문병재 씨의 경산 우는 전국에 내놓아도 떨어지지 않을 훌륭한 소이다.”고 극찬했다.

최규범 축협조합장은 “고성의 축산농가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축산농가가 화합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말하며 “축산농가가 한자리에 모여 소도 보고 한우시식회도 즐기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무거운 짐을 덜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 나은 대회를 준비해 고성한우의 질을 높이고 알리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소는 오는 10월 10일 고성가축경매시장에서 열리는 ‘경상남도 한우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