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부산지방국토청과 고성군은 동해면 장항마을회관에서 장항·입암마을 주민들에게 ‘고성-통영 국도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 했다.

이번 공사는 당동리 봉곡 삼거리에서 입암마을까지 국도 77호선 도로를 확장하는 것과 장항마을 뒤편 산에 우회도로를 만드는 것으로 이날 설명회는 설계용역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가진 자리다.

장항마을은 주민의견을 모아 부산지방국토청에 제출해 우회도로의 위치를 기존 설계안보다 300m 정도 올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입암마을 주민들은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지방국토청의 기본 설계안은 4차선 도로로 보도, 측도를 포함해 34m로 확장하는 것과 2차선 도로로 보도를 포함해 13.7m로 확장하는 검토1안, 2차선 도로로 보도, 측도를 포함해 26m로 확장하는 검토2안을 내보였다.

입안마을 주민들은 “이군현 의원이 약속한 4차선으로 도로를 넓게 만들어야 한다.”는 쪽과 “2차선 도로를 기존보다 넓히되 보도와 측도를 통해 주민들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엇갈려 나왔다.

또한 도로확장에 따라 마을 주민들과 농기계의 안정적인 통행을 위한 지하도 설치 구간에도 의견이 나뉘어졌다.

장순열 입암마을 이장은 “마을 입구 쪽에 지하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반면 김영재 봉암산업단지 대책위원장과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은 “입구 쪽을 돌아오기는 너무 멀다.” 말하며 효율성을 위해 봉암5길, 봉암7길 구간에 지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방국토청 또한 “봉암5길, 봉암7길에 지하도를 만드는 것이 주민들에게 편리 할 것 같다.”며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의견서를 배포했다.

김영재 봉암산업단지 대책위원장은 “주민의 편리성, 안정성이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도로확장을 실시해야 한다.” 강조하고 “빠른 시일 내 마을이장,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은 뒤 설계안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부산지방국토청에 전달하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부산지방국토청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설계안으로 추후 다시 설명회를 개최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