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조상 묘에 벌초를 하러갔다 사고·사망하는 피해 사례가 속출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 벌초하러 갔다가 말벌에 쏘인 사람이 3명이나 숨졌으며, 경남에서만 무려 30여명 이상이 벌초 도중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성에서도 벌에 쏘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9시 6분께 영오면 성곡리 생곡마을 인근 야산에서 우 모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산에 사는 우 모씨는 이날 가족 등 10여 명과 함께 조상 묘에 벌초하던 중이었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가을철 야외활동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벌 쏘임·뱀 물림 인명피해는 추석 전후인 9~10월에 연중 가장 많이 발생(53.4%)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여름은 마른장마와 긴 폭염으로 인해 말벌 개체수가 급증해 사고 위험이 커졌다.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하는 짙은 화장이나 향수 등은 피하고, 벌초 전 벌집이 있는지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장마철 이후인 8~10월에 예초기 안전사고가 집중(69.7%)돼 예초기 칼날에 베이거나 파편이 튀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예초기 사용 시 ▲안전수칙 준수 ▲헬멧, 보호안경 등 보호 장구 착용 ▲예초기 반경 15m안 진입금지 등을 지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과정에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 각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