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축구협회(회장 정소영)가 주최·주관하는 ‘제14회 고성군축구협회장기 리·면별 축구대회’가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종합운동장,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됐다.
31일에 열린 개회식은 이학렬 군수, 황대열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을 비롯한 체육회·축구협회 관계자, 선수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소영 회장은 대회사에서“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를 애호하는 고성군 축구인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경쟁 보다는 상대편을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하여 대회의 참뜻을 살려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학렬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지역에도 많은 축구팀들이 각종 대회에서 성적을 거두며 체육 저변 확대 및 지역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말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친목·화합을 다지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날 개회식 입장상은 단결 된 모습을 보인 교사리 B팀이 수상했다.
경기는 영오면·거류면·동외리 A조, 동해면·서외리·성내리/월평리 B조, 교사리A·교사리B·회화면 C조, 송학리·삼산면·하이면 D조로 편성돼 조별 예선을 거친 끝에 각 조 1위를 차지한 거류면, 성내리/월평리, 회화면, 하이면 4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는 회화면과 하이면이 맞붙어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후반 1:1로 팽팽하게 맞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회화면이 연이은 골을 터뜨리면서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전을 관람한 하학열 도의원은 “두 팀의 명승부에 감동했다. 벌초하고 보러 오길 잘했다.”며 두 팀의 승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화면은 1999년 동외리·월평리 팀과 공동우승 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팀인 하이면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2연패에 성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회화면 홍원표 선수, 최다 득점선수상은 동외리 조용준 선수가 각각 차지했고, 준결승에서 패배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거류면 팀은 특별상으로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정소영 축구협회장은 “이번 리·면별 대회가 참가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으로 정말 멋진 대회가 된 것 같다.” 말하며 “계속해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만족 할 수 있는 더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