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면에 들어설 예정인 신규화력발전소의 명칭이 가칭 ‘고성그린파워 화력발전소’로 결정됐다.
지난 29일 고성화력발전소 지역대책 위원회(위원장 정기방)는 군청 중회의실에서 최을석·박기선 군의원을 비롯한 위원들과 한국남동발전, SK 건설 실무자 등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부위원장으로 지역구 군의원인 박기선 위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대책위원회에서 설정한 6대과제의 추진 사항을 보고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명칭문제는 지난 6일 지역대책위원회가 한국남동발전 본사 실무진 회의에 참석해 강력히 건의한 끝에, 가칭 ‘고성그린파워’라는 고성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남동발전 관계자가 밝혔다.
이후 지역대책위원회와 군에서는 10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등기 시 고성등기소와 협조하여 명칭 확인절차를 이행 할 것이라 했다.
숙소 및 사원아파트 관내 건립 건은 하일·하이면 지역 30,000㎡ 정도 면적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주민 자율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최을석 위원은 “사원아파트가 하이면 상족암 근처에 지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며 “어디에 어떻게 지을지 하이면과 함께 연구를 해 나가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1차 회의 건의사항 추진으로는 대책위원회 회의 참석 수당이 지난 21일 군의원 9인 공동 발의해 제2회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타 지역 발전소 벤치마킹은 9월경 동해민자 발전소 외 6개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박호근 위원은 “정작 중요한 군호마을 문제는 전혀 이야기가 되고 있지 않다.” 말했고 박근호 위원 또한 “마을이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철거를 해야 하는지, 이주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SK건설과 남동발전에서는 아무 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기방 위원장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SK건설, 남동발전과 논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우기 위원은 “발전소가 들어오면 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피해가 있는지 숨김없이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아직 SPC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설명 드리지 못했다.”며 “주민설명회를 거치게 되어있기 때문에 초안이 나오는 대로 설명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향후 지역대책위원회는 6대과제를 비롯한 현안과 관련하여 그때마다 추진·대응키로 하였고, 벤치마킹대상·지원시책 발굴, 홍보강화 등의 활동으로 원활한 발전소 건립 및 지역발전 가속화에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