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찬 고성JC특우회 회장

찜통, 한증막이다. 올여름은 더워도 너무 덥다. 고성에는 비도 오지 않는다.
좁은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이 동서로 싸워대니, 하늘이 남북으로 선을 그어 폭우로 죽이고 가뭄으로 죽이려 드는 것 같다. 반대로 올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걱정이 앞선다.
가뜩이나 달궈진 한반도, 위로는 같은 민족이라 일컫기 민망할 정도로 변이된 집단이 귀태 같은 개성공단을 볼모로 진을 빼고 있다. 바다는 예년과 달리 수심 10m 넘게 적조의 뿌리가 드리워져 닥치는 대로 주검을 흩뿌리고 있다.

바다 건너 일본은 전 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일삼고 있다.
현재까지 80만 톤 이상의 방사능을 바다로 흘려보냈고 아직도 계속해서 방사능을 오대양 육대주로 쏟아내고 있으면서 뻔뻔스레 “독도 달라! 센카쿠 달라!” 한다. 일본 원주민은 전형적으로 뻐드렁니고 다리가 짧다. 혹여, 돌연변이로 가지런한 이빨, 긴 다리, 쭉쭉빵빵... 꿈꿔 본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했는데 옛말이 무색하다.
1945년 태평양 전쟁 말, 히로시마 원폭이 사뿐히 내려앉기 전, 세계최대 일본 항공모함 ‘야마토’가 있었다.(다큐 야마토의 최후 : 시원합니다)
독일의 비스마르크함보다 조금 더 큰 거함거포는 세계를 호령할 것이라 했지만 치열한 반항도 없이 3천명의 일본 젊은이를 조용히 수장했으며 4개월 뒤 8월 15일, 버섯구름 속에 핀 오얏꽃을 들고 항복 했다. 
근래 그들이 ‘이즈모함’을 바다에 띄었다. 야마토의 추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되살리고 싶은 군국주의, 제국주의의 못된 혼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글로벌시대, 세계가 손가락질 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풍신수길’이를 빼닮은 ‘아베’는 원숭이를 어깨에 올려놓고 ‘아베노믹스’라는 니폰도로 동남아 경제를 난도질하고 있다.
우리는 굳이 ‘임진왜란’이라 한다. ‘임진년 왜놈들이 난리를 친 일’이란 뜻이다. 7년간이나 찝쩍거렸지만, 전쟁이라 하지 않고 ‘왜란’이라 한다. “어릴 때 쫓긴 닭은 커서도 쫓긴다”라는 말에서 보듯, 우리 선조는 얄팍한 일본의 근성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적절한 표현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소위 깜도 안된다는 말이다. 
일본의 장인정신, 시도 때도 없는 인사성 등은 배척하지 않는다. 하지만 욱일승천기를 쳐들고 망발을 서슴지 않는 집단의 광기를 보면 해수면이 괜히 상승하는 게 아니지 않나 싶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가라앉고 있는 와중에 염치가 무슨 소용이겠느냐만, 그리워할 게 없어 가라앉은 야마토의 꽃다운 어린학도병 절규가 그리워서 이즈모함을 앞세워 또다시 독도를 노리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사요나라! 이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