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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허준' 정행규 한의사의 고향 사랑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돌려드리는 것일 뿐”
지난 10여 년간 매년 대가면 찾아 한방의료 봉사활동 펼쳐
2013년 07월 19일 (금) 16:44:49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무더운 햇빛이 내리 쬐던 지난 13일 오전. 대가면 복지회관으로 대가면민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동의보감연구회 한방의료 봉사활동’의 한방의료 치료를 받기 위함이다.
지난 200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가면민들이 찾는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대가면 금산리 신화마을 출신의 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 대표원장이다.

   
▲ 정행규 한의학박사
대흥초등학교·고성중학교·고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정행규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한의학계 명의로 손꼽히는 한의사다.
또 한의학계에서 가장 큰 학회인 대한형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진료와 학술 연구 등만 해도 바쁠 유명 한의사가 어떻게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직접 이끌게 되었을까?
정행규 원장은 “한번은 몸을 담고 있는 형상의학회에서 의료봉사를 하자고 했다. 그때 고향인 고성으로 갈 것을 제안했다.”고 옛일을 돌이키며 “이후 대가면·구만면을 지정해 매년 오게 됐다. 이제는 연례행사가 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한방의료 봉사활동에는 정행규 원장 외 본디올홍제한의원 직원 및 동의보감 연구회 학생 40여명이 참여하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맥·침·뜸 시술·한약 처방 등을 무료 의료봉사를 하고 어르신들의 말벗까지 해드리는 참된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의보감연구회 관계자는 “보통 공공기관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경우 약간의 보조금이 지원되지만 우리는 식비와 플래카드 비를 제외하고 일체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말하며 “다른 한방의료 봉사활동과 달리 현재 진료를 하고 계신 한의사 분들이 직접 진료에 나서며 침·뜸 시술 뿐 아니라 한약도 무료로 처방해드리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한방의료 봉사활동에는 13일 오전에만 50여명이 주민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치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늙은 사람들이 어떻게 한의원을 찾아가 비싼 돈 주고 치료 받겠냐.”며 “우리같이 늙은 사람들을 위해 땀 흘리며 치료해주어서 정말 고맙다.”는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행규 원장은 “어린 시절 고향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고,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며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고마운 마음을 돌려드리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는 고향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주 찾을 수 없어 아쉽지만, 지금처럼 매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고성은 예로부터 인물의 고장이라 했다.
아름다운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는 정행규 원장처럼 우리 지역 출신들이 애향심을 가지고 성공한 뒤에도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힘써 준다면, 지난 몇 년간 노래를 불러온 ‘인구 10만 고성’, ‘명품 고성시’로 거듭날 수 있는 진정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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