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고성군이 주최하고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영숙) 주관하는 ‘제18회 고성군 여성주간 기념행사 및 작은 영화제’가 지난 5일 오후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학렬 군수, 황대열 군의회의장, 김대겸·하학열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여성단체 회원, 군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라는 주제 아래 ‘여성이 안전한 오늘, 군민이 행복한 내일, 희망찬 고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고성군여성합창단과 다문화여성 베트남 전통춤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가 닳아 올랐다.
기념식에서는 여성권익증진과 지위향상 및 양성평등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박영숙 회장, 고성읍사무소 천미옥 씨가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고성읍 적십자봉사회 김정자 외 21명은 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박영숙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올해도 아내·엄마·딸로서 우리 여성들이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말하면서 “우리나라도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 할 만큼 여성의 사회참여가 중요해졌고 지위도 향상됐다. 우리 고성의 여성들도 오늘 주제와 같이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힘을 모으자.”는 기념사를 전했다.
이학렬 군수는 축사를 통해 “앨빈 토플러는 ‘21세기는 여성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말했다. 현재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다.” 말하며 “고성의 여성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작은 영화제’에서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열심히,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이 주제인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에린 브로코비치’가 상영됐다.
또 부대행사로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고성군지부가 ‘출산 장려 홍보관’을 마련, 다자녀지원과 출산장려를 홍보했고,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기부와 나눔 장터’를 운영했다.
이밖에 ‘다문화사회 홍보관’, ‘여성일자리 창출 홍보관’,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고성만들기 참여 서명관’도 함께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여성주간 기념행사는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녀평등촉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7월1일부터 7일까지로 지정됐으며, 고성군도 매년 이 기간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는 총 14개 단체가 가입되어 있으며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 봉사활동, 장애인복지지원사업 등 여성 권익증진과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