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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행, 김수명 마암 치안센터장
2004년부터 매년 박봉 쪼개 어려운 이웃 도와
2013년 07월 11일 (목) 12:58:18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자식들도 날 안 챙기는데 매년 명절마다 나를 챙겨줘서 어찌나 고마운지...”
회화면 배둔리에 거주하시는 하도선(78) 할머니의 말이다.
양 무릎을 수술하여 제대로 걷기 어려워 일을 하기도 힘든 몸이고 지난달에는 장 수술까지 했다.
현재 자녀들의 도움을 받지도 못하고 있으며 노인 연금 9만여 원과 복지기금 7만여 원이 한 달 수입의 전부인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 할머니를 9년여 전부터 명절 때마다 빠짐없이 쌀, 휴지, 샤워세트 등의 생필품을 전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 김수명 마암 치안센터장
현재 마암면 치안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수명 씨가 바로 그 주인공.
선한 인상과 따뜻한 목소리의 김수명 치안센터장은 2004년 제8358 부대 예비군 지휘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읍사무소를 찾아 협조를 요청했고, 그 이후부터 하도선 할머니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명절 때마다 어르신들을 찾아 생활에 필요한 쌀, 휴지, 샤워세트 등의 생필품을 전하고 평소 힘든 이야기를 듣는다.
하도선 할머니는 이렇게 도움을 받고 있는 대상이 본인 뿐 아니라 3~4명의 어르신이 더 있다고 한다.
다른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고 꾸준히 진정한 선행을 베풀고 있었던 것이다.

김수명 치안센터장은 “큰일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이 부끄럽다.”는 겸손함을 보이면서 “지역 사회에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다. 같은 지역민들이 그분들을 잘 보살펴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김수명 치안센터장 같은 아름다운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지역이 더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김수명 씨는 취재차 찾은 기자를 보고 “별일 아니다. 누구에게 알리고 싶어 한 것이 아니다”며 손사레를 치고 극구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일에 치이고 시간과 돈에 쫒기며 각박하게 돌아가는 현대생활 속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아직은 우리사회에 따뜻한 정이 흐른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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