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성군수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함께 치르는 도.군의원 선거도 있지만 무엇보다 3선 재임에서 물러나는 이학렬 군수의 뒤를 누가 이을 것인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이다.
또한 이학렬 군수의 경남도지사 재도전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
  고성군수에 도전하는 이들은 대부분 정치인들로 15~17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치신인 보다 과거 낙선한 인물이나 전.현직 도.군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치인 중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은 김홍식, 박태훈, 안수일, 이상근, 정호용, 하학열, 하태호씨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다(가,나,다 순)
야당인 민주당은 백두현씨, 무소속은 김대겸, 제정훈씨 등이다.
경제인으로는 김종환, 박재하, 최규범, 최평호씨 등이 거론된다. 이들도 새누리당 소속이다.
여기에 지난 고성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이재희 씨도 이름이 오른다.

이처럼 많은 후보가 거론 되는 것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 지방 단체장 무공천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만약 공천제도가 없어질 경우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면 공천제가 현행처럼 유지 될 경우 다소 교통정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대겸(무.67)도의원은 도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조심스런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의 적극적인 출마 근유로 관망하는 모양세다. 그렇지만 김 의원은 자신보다 유능하고 지역 현황을 잘 파악하고 지역발전에 애착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양보하고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도의회에 입성했다.

김홍식(새.51)군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군수 후보에 오르고 있다. 군의회 재선인 김 의원은 고성군의회 의장에도 거론 됐지만 적극적인 도전보다 훗날 군수선거를 위해 한발 양보 했다는 후문이다.

김종환(새.60)고성군장애인후원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도의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출마를 접었던 인물이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 군수로 선회하여 보폭을 넓혀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하(새.50)명성건설 대표는 지방선거가 있을 때 마다 군수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현재 새누리당 고성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대표도 세대교체를 희망하며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박태훈(새.54)의원은 3선 군의원으로써 풍부한 의정경험을 무기 삼아 군수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새누리당 고성사무소 책임을 맡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설이다.

유일한 야당 후보로 거론되는 백두현(민.47)민주당 전 경남도당위원장도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 전 위원장은 정치쇄신을 위해서라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또한 40대의 젊은 패기를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다.

안수일(새.67)전 의원도 새누리당 고성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당원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불출마하고 당원 조직 관리에만 매진한 것은 이번 군수 선거를 염두해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근(새.60)전 의원도 지난 선거에서 공천에 승복하고 불출마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공천과 관계없이 백의종군 한다는 각오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전 의원 역시 2.3대 고성군의회 의원 경험을 살려 군수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정책위 외교통일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희(무.62)씨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뒤 현재 창원에서 거주하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 씨는 조만간 고향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용(새.59)의원 역시 지인들과 함께 군수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제정훈(무.67)씨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일찌감치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규범(새.57)고성축협조합장도 지역정가에서 군수후보에 올라있다. 그렇지만 최 조합장은 현직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조합발전에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고 해명 하지만 조만간 출마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평호(새.66)전 고성부군수는 세인들의 입에서 유력한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다. 행정가 출신으로 두터운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전 부군수가 출마하면 세 번째 도전하는 것으로 성공할지 관심의 대상이다.

하학열(새.55)도의원은 군의회 의장, 도의원 등을 역임하여 행정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보니 지역정가에서 군수후보로 이미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하 의원이 고성군 관내 행사 등에 발품을 아끼지 않는 것을 보면 군수 출사표를 이미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하태호(새.54)씨는 지난 선거에서 이학렬 군수와 맞붙어 비교적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자신은 소속정당보다 두터운 지지세력들이 강점이라며 이번에는 공천제도와 관계없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