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여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북소리, 종소리와 함께 관내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의 표어는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이다.

거류면 장의사에서는 헌초 주지스님과 박용삼 신도회장 황대열 군의회 의장, 정호용 의원을 비롯한 300여명의 불자가 참석했다.
또 옥천사 적멸보궁에는 옥지성 주지스님을 비롯한 200여명의 불자들이 법당을 찾았고 고성읍 천태종 보성사에는 지설혜 주지스님과 김성진 신도회장, 이군현 국회의원, 최을석 부의장, 박태훈 의원 김종환 고성군장애인후원 회장을 비롯한 불자 500여명이 봉축법요식을 함께 했다.
이날 불자들은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이웃을 돌아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장의사 헌초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 모두 부처 가 된다”면서 “중생들이 아직 깨닫지 못해 완성되지 못한 부처일 뿐이지 모든 사람들이 부처다”고 설파했다.
박용삼 신도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 소통하고 화해하며 상생하 여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보성사 지설혜 주지는 “탐욕과 증오, 편견과 차별을 내려놓고 연대와 협력의 손을 잡고 평화와 행복의 길에 동행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성진 신도회장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의 정신을 온 세상에 퍼질 수 있도록 불자들이 실천해야 한다”강조하고 “서로 소유하기 위해 다투지 말고 대립으로 인한 갈등도 없애야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고 말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갈등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데 정치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을 계기로 고성군민 모두가 행복하였으면 좋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날 하루 관내 사찰에는 불자들 뿐 아니라 무종교인들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발길이 이어졌다.
상리 문수암에는 인근 사천, 진주 등지의 불자들이 많이 찾아 전통 사찰을 실감케 했다.
특히 보성사에서는 고성군 장애인 후원회에 후원금을 전달해 부처님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법요식이 끝난 후 불자들이 참가하여 연꽃 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오후 7시 30분부터 고성읍 시가지를 밝히는 제등행렬이 이어져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