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11일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보존회(회장 이윤석) 주관으로 ‘2013 고성오광대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탈이여! 춤이여! 흐드러진 신명이여!’라는 타이틀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학렬 군수, 황대열 군의회 의장, 하학렬 도의원을 비롯한 어르신,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오광대, 풍물놀이, 판소리 등의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탈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많은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윤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마흔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날이다. 고성오광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할 자리를 만들고 계속하여 이 판을 지켜나갈 것이다”며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학렬 군수는 “30년 전 미국에 있을 당시 골프와 피겨 스케이팅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언제쯤 저 무대에 설수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우리나라 선수들이 석권해 이름을 떨치고 있다. 우리 고성오광대 또한 전통문화의 지킴이로서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 한다”며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축사를 전했다.


식전행사를 마치고 찾아준 관객들에게 무료주점과 어울림식당을 마련해 음식을 대접하며 점심시간을 가졌고 이후 고성오광대를 시작으로 정기공연의 막이 올랐다.
고성오광대 탈놀이의 춤을, 탈을 벗고 명무전 형태로 펼친 ‘춤의 고을’, 고성오광대 젊은 꾼 ‘The광대’의 풍물놀이, 버나놀이,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이명희 판소리 예능보유자와 제자의 구성진 민요와 판소리로 신명나고 흥겨운 마당을 이어갔다.
특히 풍물놀이와 함께 한 버나놀이에서는 재치있는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며 많은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아이들은 “신나고 재미있다”, “학교에서도 공연했으면 좋겠다”며 이날 행사에 대해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