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면 금산리의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선박건조공장에서 건조과정 중 생기는 FRP가루 문제로 인해 가동마을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M수상업체는 조립식 공장 2개동과 직원 기숙사를 갖춘 FRP 선박건조공장으로 약3개월 전 건립됐다.
그러나 업체에서 100여m정도 떨어진 가동마을주민들은 선박건조과정에서 나오는 FRP가루 등 먼지들이 피해를 준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면사무소와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당국에서는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을 더 크게 만들었다.

가동마을 이장은 “면사무소에서는 오히려 주민들에게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며, 군청에서는 업체에 집진시설을 갖추라 할뿐 확실한 문제 해소를 해주지 않는다. 이게 행정에서 할 일이냐”며 당국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우리주민들은 단지 업체가 정화시설을 잘 갖추고, 그것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냐, 안주냐를 행정에서 명확히 해주기만을 원할 뿐이다”며 업체와 행정 모두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업체 대표는 “여기서 우리가족들이 작업을 하며 기숙사에서 생활까지 하고 있다. 때문에 건조과정 중 생기는 가루나 이외의 환경문제에 더욱 더 신경써 관리하고 있다” 말하면서 “향후 집진시설을 설치하여 마을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갈등은 애초 주민들의 민원을 행정에서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행정에서 주민과 업체 간의 빠른 조율로 갈등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