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 어르신을 공경하는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상리면 둥지회(회장 박태공)가 주관하는 제28회 상리면 노인경로위안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상리면 척번정이 오정자공원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정기방 부군수, 박기선의원, 김호준 면장, 곽근영 새고성농협조합장, 문승찬 상리면노인회장 등 내.외빈과 함께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상리농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정영환 둥지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경과보고에 이어 지역발전에 공헌한 이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재마산향우회 박덕조회장과 동산리 김성호씨가 고향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둥지회장의 감사패를 받았고, 태광실업 대표이사는 고성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태공 회장은 개회사를 하기 전 참석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려 면민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회장은 “오늘 어머님과 아버님들을 한자리에 뵙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반갑다”며 “오늘 행사는 단순한 경로잔치가 아니라 면장님을 비롯한 면민 모두가 하나 되는 뜻 깊은 자리이며, 살기 좋은 상리 만들기를 위한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둥지회원들이 참석한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고 부인회는 전날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들을 대접하며 어버이날의 참뜻을 세겼다.
또한 관내 업체에서 기증한 푸짐한 상품을 어르신들에게 안겨주며 만수무강도 기원했다.
민속 가수들의 초청공연에 어르신들의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풍경은 자식들의 가슴을 포근하게 했다.
한편 상리 둥지회는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회원들의 회비를 적립하여 올해로 28년간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