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명수 재단법인성균관 전부관장

구을(丘乙) 원년 임술(壬戌)(기원전 2099년)에 구월 임금은 대신에게 명령하여 태백산 상봉에 제단을 쌓아 산신단을 축조하고 중신들을 보내어 천신에게 제사를 모시도록 하였다.
구을 임금 2년 계해(癸亥)(기원전 2098년) 5월에 메뚜기 떼가 크게 번성하여 밭과 논, 온 들판에 가득하여 곡식의 잎사귀를 잠식하므로 임금이 친히 들판을 돌아보고 메뚜기들을 잡아 불태우면서 메뚜기들을 멸망시키기로 삼신(三神)에게 빌었더니 며칠 만에 없어졌다.

구을 임금 4년 을축(乙丑)(기원전 2096년)에 처음으로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사용하여 달력을 만들었다.
구을 임금 8년 기사(己巳)(기원전 2092년)에 신독인(身毒人:지금의 인도인)이 동해바다 해변가에 표류하여 사경(死境)의 경지에 이르러 있는 것을 음식과 의복을 주어 구명도생(救命圖生)시켜 그의 나라인 인도에 돌려보냈다.

구을 16년 정축(丁丑)(기원전 2084년) 임금이 친히 장당경(藏唐京:지금의 산동성)에 납시어 흙벽으로 제단을 축조하여 수백그루의 환화(桓花)나무와 목단을 심었으며 매년 그 꽃을 채취하여 약으로 사용하였음으로 그때 나라 사람들이 백세이상으로 장수하였다.
7월에 임금이 남쪽 지방에 출장하여 풍류강(風流江) 송양(松壤:지금의 서안)에 이르자 모진 비바람과 가혹한 풍랑(風浪)으로 인하여 급병(急病)으로 갑자기 서거(逝去)하였다.
10월에 대박산(大博山) 지금의 태산에 장사지냈다.

※ 본 기사는 환단고기에서 발취한 번역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