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관내 농협조합장, 수출농단 대표 등 17명이 지난 21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방문단은 중국 산동성 수광시 에서 개최되는 수광국제 채소과학기술박람회를 참석하고 고성군 농축산물의 해외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자비를 들여 출국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국내에도 다 판매하지 못하는 농축산물을 중국에 수출 한다는데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명목상 수출 상담이지 사실상 외유라는 표현을 써가며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얼마 남지 않은 군수의 임기에 새로운 외국 도시와 우호교류를 체결한다는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수가 마무리해야 할 업무가 산적한데 이를 뒤로 한 채 굳이 중국시장을 벤치마킹 하려는 의의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물론 임기가 도래하는 그날까지 고성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은 당연지사겠지만, 자고나면 밀려오는 중국산 농산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과연 중국에 고성농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에서 대다수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항간에는 농협조합장들이 방중을 꺼려하는데도 행정에서 읍소하여 대동했다는 소문이 있어 이런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수출농단이나, 농협조합장들이 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행정에 협조를 구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이지만 항간에 이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방중 길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 방중의 성과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 같은 시비를 일축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