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열 고성군의회 의장

지난 15일 고성군의회 개원 22주년을 맞아 대의기관인 고성군의회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황대열 의장으로부터 들었다.
지난 1991년 4월15일 제1대 의회를 개원한 고성군의회는 그동안 군민들의 성원도 있었지만 따가운 질책도 많았다.
그때마다 의원들 자신의 성찰도 있었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에서 의원들이 탄생하고 또 의원들만의 지식도 쌓아오고 있다.

현재 현장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의원들을 대신하여 황대열 의장은 지난 1년간의 의회는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무엇보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예로 들며, 예년의 행정사무감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의원 개개인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여 집행부의 잘못된 사업을 지적하고, 시정할 수 있었든 것은 확실이 예년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특히 영오면 경축자원화 시설에 대한 행정의 미숙한 판단으로 의회와 행정이 군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 부문은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는다며, 그렇지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를 바로잡고, 감사원 감사까지 의뢰 하려 했던 것은 의회가 상당부분 성숙한 것이라 자평했다.
황 의장은 또 의회가 대의기관이지만 집행부 계획을 속속들이 제어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렇다 보니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면도 있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그렇지만 지난 한해는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했기에 군민들도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측면이 많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 1년 여 남은 임기동안 의회활동계획을 설명했다.
황 의장은 3선인 이학렬 군수가 그동안 추진하여 완성하지 못한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협조하고 촉구해야 한다며, 이는 군민들이 원하는 것이며, 의회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성군민의 사활이 걸린 조선산업특구의 마무리를 위해 집행부도 뛰어야 하고 의회 역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여 꼭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군민들이 행정으로부터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항상 감시하고 견제하여 다함께 행복한 고성군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의회에서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부문도 있고 나름 한다고는 하지만 군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할지 두렵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6대 의회가 마무리 되는 날까지 행정의 견제, 감시자 역할을 다 할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 모두 소신과 믿음을 가지고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군민의 기대에 충실히 보답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