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조선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정상화 실마리가 풀릴 듯하다
그동안 고성조선산업특구 중 가장 면적이 큰 양촌.용정지구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조선산업의 하락 등으로 특화사업자인 삼호조선해양(주)에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표류해 왔다.
고성군에서는 양촌.용정지구의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급기야 지난 2011년 STX중공(주)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쳤으나 막판  STX중공업(주)의 사정으로 매각에 실패했다.
그러다 최근 삼호조선해양(주)과 모 기업체와의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있어 매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에 의하면 이미 모 기업체에서 삼호조선해양(주)측에 이미 6억 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관계자는 “발전소와 관련한 기업이 계약 한 것은 맞다. 계약금도 상당 금액을 했으며, 매각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말하고 정확한 매각 내용은 아직 결정된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함구했다.
고성군에서도 과거 STX중공(주)과의 매각 실패를 기억하고 조심스레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학렬 군수는 지난 3일, 군수실에서 삼호조선해양 신용주 회장, 채권단 등 관계자를 불러 대책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사업추진의 지연에 대해 강한 질타와 오는 6월 말로 매립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점을 강조하고 삼호조선해양 사업추진 이행여부에 따라 행정적 지원을 달리하겠다는 엄포를 했다.
이 군수가 특구의 가장 핵심인 매립허가 만료를 거론한 것은 여차하면 허가연장을 불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삼호조선해양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렇듯 행정에서 양촌.용정지구 정상화를 최근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볼 때 조만간 그동안 꼬였던 양촌.용정지구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