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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기념 전시관, 이대로 둘 것인가
2013년 03월 25일 (월) 16:09:05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 지면서 레저산업이 발달하고 팍팍한 도시생활이나 직장 생활의 피로함을 달래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등산 동호인들이 전국 유명산을 찾는 가운데 고성의 명산 거류산도 동호인들의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산이다.
그런데 올 초부터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관광고성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곳이 있는데도 고성군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7년 약 34억 원을 들여 건립한 ‘엄홍길 기념 전시관’으로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접고 문을 굳게 닫았다.

년 간 방문객은 2만9천 여명, 운영비는 4~5천 만 원이 소요돼 수익 보다 지출이 많다는 이유로 준공 5년 만에 대책 없이 운영을 멈췄다.
물론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라면 퇴출되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감안하여 손을 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군민 혈세 34억원을 투자하면서 중장기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사업을 추진했는지 의문이고, 부실경영의 표본을 보는 듯하다.
당시 이 사업의 예산을 승인한 곳도 고성군의회이고, 최근 예산을 삭감한 곳도 의회다.
그렇다면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사업을 추진한 고성군과 고성군의회가 동시에 책임을 져야한다. 아무런 대안 없이 문만 닫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 않은가.
기억하기로 지난날 이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많은 이가 우려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5년 만에 우려가 현실로 돌아 왔으니 의회와 행정은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사정이 이런데도 고성군에서는 아무런 대안이 없다는 것이고 기약 없는 휴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회 역시 자신들에게 필요한 외국연수 경비는 챙기며, 이속 채우기에 급급하고, 뚜렷한 대안이나 방법 제시도 없이 예산을 삭감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이라도 의회와 행정이 지혜를 한데 모아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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