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육공동체 고성주민모임(회장 이진만)은 고성탈박물관(관장 이도열)의 협조를 받아 관내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학생 동아리 ‘고룡이청소년봉사단’ 학생 41명을 대상으로 2011년 문화체험교실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오전 학생들은 고성탈박물관 앞 잔디마당에서 이도열 관장으로부터 ‘탈과 한국의 정신’에 대한 특강을 듣고 3명의 강사로부터 자신이 만들 장승을 구상하고, 장승을 깎는 기본적인 방법과 실습, 세우는 법 등을 배워 오후에는 직접 나무기둥을 깎아 자신만의 장승을 만들었다.

장승 만들기가 끝난 후에는 장승광장에 모여 장승축제를 가졌다.

학생 대표 황솔빈(중앙고 2) 학생은 축문을 통해 고룡이 청소년 봉사단 학생들이 모두 올곧게 자라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축원했다.

이번 장승학교 단기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전에는 마을마다 서 있던 장승을 이제는 보기가 힘들어 책이나 매스컴에서만 봤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승의 특징이나 제작 과정, 그리고 장승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고, 또 직접 만들어 보게 돼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이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앞서가는 청소년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고성탈박물관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장승학교 과정의 일환으로 새교육공동체는 2006년부터 매년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