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제11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에서 단체 3위에 입상한 고성군청 여자 태권도팀

고성군 태권도 팀은 지난 2011년 3월 선수 6명, 코치 1명 등으로 구성하여 도비 3억원과 군비 3억원, 총 6억원의 예산으로 창단했다.
당시 하동군청에서 운영하던 여자 태권도 팀이 해체 되면서 경남도에서는 3년 간 년 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에 고성군에서 실업팀을 창단했다.
그렇지만 경남도는 지난해까지는 예산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3월 말 현재까지 지원되고 있지 않아 향후 태권도팀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에서 지난해에도 예산을 늦게 집행하여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 예산도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아 고민 중이다 면서 그렇지만 늦게라도 약속한 예산이기에 집행 되리라 믿는다 고 밝혔다.
늦게라도 도비가 확보 된다면 다행이지만 이마저도 올해가 마지막 이여서 당장 내년부터는 군비 3억원이 더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열악한 군 재정에 연간 6억원을 들여 실업팀을 운영해야 하는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성읍 ㅈ씨는 “실질적인 도움 없는 실업팀을 해체하고 초.중학교에 엘리트 체육을 육성하는 것이 맞다”며“6억원이면 체계적인 종목을 충분히 육성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ㅎ씨는“고성출신 하나 없는 실업팀에 막대한 군비를 들여 운영할 이유가 없다”면서“경남도에서 가져가든지 하동군처럼 우리군도 손을 때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군민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실업팀을 운영함으로서 혜택도 상당하다. 각종 전국태권도대회 유치 등으로 그에 따른 지역경기 호전 등 장점도 많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당장 내년부터 순수 군비로만 운영해야 하는 실정으로, 최근 의회에서 소모성이나 불요불급한 예산 등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 볼 때 태권도 실업팀 운영이 계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