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모자이크 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이 불투명 하게 됐다.
지난 20일 경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경남 18개 시.군에서 추진하던 21개 사업 가운데 11개 시.군의 11개 사업만 우선지원 대상에 포함됐고 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은 빠졌다.
고성군의 경우 경남도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을 계획이었지만 지난해까지 35억원을 받아 군비 28억원과 함께 용역비 및 토지 매입비로 활용했다.
하지만 경남도의 이번 결정으로 165억원을 더 이상 지원받을 수 없게 돼 사업의 축소 재조정이 불가피
하게 됐다.

김두관 전 지사 시절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모자이크 사업이 2년도 되지 않아 전면 재검토 및
사업규모 등 축소 방침에 따라 고성군도 타격을 받게 됐다.
당초 군에서는 고성의 대표 브랜드인 공룡을 주제로 어린이 현장체험 학습 수요에 부응하는 전국 최고의 어린이 수려원을 육성 한다는 계획으로 고성읍 남산공원 일대를 개발, 고성 공룡어린이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2월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9억원을 들여 실시했고, 1,2단계로 99,000㎡의 사유지를 매입 해놓고 있다.
그렇지만 경남도의 이번 결정으로 도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사업 추진이 어려워 이미 집행한 용역비 등만 날린 격이 됐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0일 고성을 방문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데 대해 이미 지원 대상에서 제외 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성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 관계부서에서는“경남도로부터 정식 공문을 받지 못해 판단하기는 이르다, 통보를 받게 되면 의회와 폭 넓은 의견 수렴 후 향후 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지는 남산공원 일대로 언젠가는 사유지를 매입해야 하고, 현재 남산공원 조성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공원 조성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 붙였다.

한편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 재평가 심사에서 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은 기존 공룡테마 시설들과 차별성이 없어 사업성 부족 예상 등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도비 지원에 따른 사업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