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신월리 현대주유소에서 신월리 신부마을을 잇는 마을 진입도로가 협소해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수십 년간 행정당국의 손길이 따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마을주민은 이곳 도로에 대해서 “마을에 산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도로를 한번이라도 확장한 적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곳 신월리 신부마을 인근은 마을사람 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왕래하고 있어 하루에도 차량이 100대 이상이 드나들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더군다나 마을 진입로는 그렇다 하더라도 이곳을 지나친 운전자들은 누구나 한 번씩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신부마을회관 조금 못 미친 좁은 골목길은 폭이 2m가 채 되질 않고 있어 자칫 방심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이곳은 자가용뿐만 아니라 대형 화물 트럭도 왕래하고 있어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반사경에만 의존한채 수년간 도로가 확장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이 마주 오는 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반사경 하나에만 의지 한 채 수십 년간 방치돼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더군다나 지난해 내린 폭설로 수많은 차량이 몇 시간째 고립된 경우도 있었다. 도로 경사도 또한 높아 비나 눈이 내린 다음날에는 통행조차 불가한 실정이다.
 요즘 시골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도로가 협소한곳은 보기 드물다. 게다가 이곳 주위는 풍경이 수려해 펜션단지 등도 조성되고 있으며 최근 고성군에서 ‘오토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인근에서 경관이 좋은 해안일주도로로서 많은 관광객이 수시로 찾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입도로가 이처럼 협소하게 방치하는 이유가 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수년전 이러한 민원을 받아들여 도로를 확장 계획 중이었으나 토지 소유주들의 반대로 사업이 취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마을 주민들은 당초 고성군의 확장도로 사업 계획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공청회나 변변한 설명회 한번 없이 그저 행정에서 밀어붙이기식의 행정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는데 따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고성군 행정은 하루라도 서둘러 사업계획을 마련해 민원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