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어려서부터 교육의 혜택을 흠뻑 받고 자라났다. 맹자의 어머니 장씨는 일찍이 과부가 되었으나 전심전력하여 아들을 가르쳤다. 요즘 강남 어머니들의 치맛바람이라고나 할까?
 맹자가 어릴 때 처음 공동묘지 근처로 이사하였다. 맹자는 이웃집 아이들과 공동묘지에서 놀았다. 공동묘지 근처는 아이를 키우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나서 시장 근처로 다시 이사하였다. 맹자는 이웃집 아이들과 어울려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 놀이를 하며 놀았다.  매일 맹자가 장사꾼 노릇을 하며 노는 것을 보고는 또 다시 학교 옆으로 이사를 갔다. 그랬더니 맹자는 이웃집 아이들과 어른을 공경하고 조상들을 경봉하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맹자의 어머니는 매우 흡족해 하며 자식 교육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그곳에 머물러 살았다. (孟母三遷之敎)
 어느 날 맹자는 어머니와 함께 이웃 동네의 돼지 도살장 옆을 지나가게 되었다. 맹자가 어머니께 사람들은 왜 돼지를 잡느냐고 물었을 때
“네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돼지를 도살한단다.” 고 대답하였다. 집에 돌아와서는 그와 같이 말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어린아이를 속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다시 도살장으로 가서 약간의 돼지고기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돼지고기를 요리하여 맹자에게 먹였다. 맹자의 어머니는 언행일치를 실천으로 보여준 셈이다.

 이 처럼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 맹자는 자라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맹자가 어머니 곁을 떠나 타향에서 공부를 하다 어느 날 느닷없이 집에 돌아왔다. 어머니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때 맹자의 어머니는 베틀에 앉은 채 맹자에게 물었다.
 “그래, 글은 얼마나 배웠느냐?”
 “별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어머님.”
 맹자가 대답하자 어머니는 짜고 있던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리고 이렇게 타일렀다.(孟母斷機)
 “네가 공부를 중도에 그만두고 돌아온 것은 지금 내가 짜고 있던 이 베의 날실을 끊어 버린 것과 다를 게 없다.”
 이에 크게 깨달은 맹자는 다시 스승에게 돌아가 전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마침내 공자에 버금가는 아성이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되는 데에는 맹자 어머니의 언행이 일치하는 모범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처럼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 맹자의 그 유명한 인생삼락이 어머니의 교육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부모형제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내가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며, 뛰어난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인생에 있어 최고의 즐거움이라 하였다.(父母俱存 兄弟無故 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 得天下英材而敎育之)
 조화의 미덕을 갖춘 사람은 덕이 부족한 사람을 길러주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재능이 부족한 사람을 걸러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현명한 부모나 선생님 만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 역시 진지해야 한다. 그래야 스승에게 더 많은 지혜를 얻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제자를 가르치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제 때에 내리는 비가 내려 초목을 저절로 자라게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감화 시키고 덕을 기르고 재능을 발달시키고 물음에 대답해 주는 법을 가르치고 스스로 덕을 닦아 나가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