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김대겸 의원이 지난 8일 열린 제22대 경상남도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13명의 대의원 중 8명의 지지를 얻어 회장에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경상남도태권도협회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협회 사무국에서 15명의 대의원 중 13명의 대의원(함안군, 학생부 대의원 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8명의 지지를 받은 기호 1번 김대겸 후보를 제22대 경남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경남태권도협회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갑출)를 구성해 지난해 12월 24일 홈페이지에 '제22대 경남태권도협회장 선거 공고‘를 게시하고 12월 31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아 김대겸 현 협회장, 진상대 前 경상남도태권도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홍종원 양산시태권도협회장 3명이 등록했다.
 경남협회의 회장 후보자 등록서류는 ▲회장 후보등록 신청서 ▲회장 후보자 추천서 5부 이상(시.군협회 명의 직인 날인)으로 별도의 공탁금은 없었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했지만 기호 3번인 홍정원 후보가 선거에 앞서 진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를 하면서 김대겸, 진상대 2파전으로 치러졌다.

 총 13명의 대의원들은 각 후보자의 정견발표 이후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으며, 개표 결과 기호 1번 김대겸 후보가 8표, 기호 2번 진상대 후보가 5표를 얻어 60% 이상의 득표를 얻은 김대겸 후보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연임에 성공한 김대겸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건강이 여의치 않아 후보등록 후 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다. 한 후보가 투표에 앞서 다른 후보를 지지해 개표 당시까지도 내가 당선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4년간 경남협회장으로 활동해왔으나 무엇보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많은 지지를 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협회뿐만 아니라 선거로 인해 다른 지역의 협회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이번에는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도 있다. 단체마다 갈등이 있는 것은 대다수의 회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일부 인원들이 협회 내부의 자리나 이런 것들로 인한 권력의 향수를 찾고 싶어서 상대를 흠집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임기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고 회원 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경남태권도협회 760여명의 일선 회원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김대겸 협회장은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고성군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고성군 태권도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인 천옥순(63)여사와 슬하에 장남 거성군과 민정·윤정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