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에서 지원하는 행복한 전원학교, 동광초등학교(교장 여현모)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배워서 남 주자!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주목 받고 있다.
 동광초등학교는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참살이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을철 학교 밖으로 『동행 프로젝트』에 이어 겨울을 맞아 『배워서 남 주자!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크게 사랑의 나눔 장터, 김장 나눔, 배워서 남 주는 봉사활동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사랑의 나눔 장터는 아름다운가게 진주지부 정유성 강사를 초청하여 아름다운가게가 하는 일과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나눔 교육을 실시 한 후 모둠별로 나눔 장터 운영을 위한 계획을 세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장터를 운영하게 하였다. 이로써 행복한 가게, 폴리스펙스, 티끌모아 태산, 아름다운 가게 등 특징 있는 가게 간판을 내 걸어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수집하고 판매하며, 기부금을 받고 무료로 물품을 기증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나눔 가게를 운영하였다. 가게를 운영하고 남은 물품은 모두 아름다운가게 진주지부에 기증하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 예정이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실시하였다. 지난 가을부터 학교 실습지에서 친환경으로 키워온 배추와 무를 수확하여, 절이고, 씻고, 양념하여 김치를 완성하기까지 꼬박 나흘이 걸렸는데, 이날 담근 200여포기의 김장은 고성군 관내 노인 혹은 장애인 보호시설 4곳과 학구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골고루 배달되었다. 자신들이 만든 김치가 누구에겐가 귀중한 겨울반찬이 될 것이라는 보람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배워서 남 주자! 봉사활동은 전 날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나눔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자그마한 선물을 마련하고 그동안 방과 후 학교에서 갈고 닦은 악기연주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4모둠으로 나누어 복지시설(한울생명의 집, 천사의 집, 효경의 집, 고성노인요양원)을 방문하였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노인들께 말벗이 되어 드리는 등의 봉사활동으로 베풀고 나눔으로써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모든 활동은 일회성 행사로써 끝내는 것이 아니라 최종보고회를 통하여 일련의 행사에 대한 반성과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내면화 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천사의 집을 방문한 이영원 어린이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이웃에게 베푼 것보다 오히려 우리가 값지고 진귀한 보물을 가득 얻어 온 것 같다.”며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깨닫는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