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행정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다행이 이번 감사는 의원들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여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여간 다행스럽지 않았다.
 의원들은 무려 9일간에 걸친 대장정으로 저녁 늦게 까지 감사에 임하는 등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군민의 혈세인 예산을 쓰는데 있어 한 푼도 헛되이 씀이 없어야 한다는 비장함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감사는 여느 때 감사보다 심도 깊고 냉철하게 이루어졌다는 게 대다수 군민들의 생각이다. 방청석에도 지역민들이 참석해 수감을 지켜보는 등 군민들의 관심도 또한 높았다. 특히 이번 감사에는 고성군 보조사업의 시행 처인 고성군 교육장과 농어촌 지사장도 출석 시켜 완벽한 시공과 엄정한 사업비 집행 여부를 꼬치꼬치 캐묻는 등 세심함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담당업무와 연관 있는 공무원을 일괄 출석시켜 일일이 확인해 시정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서 서민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의원들은 이번 감사를 통해 민원이 야기된 사업과 미진사업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추궁으로 고성군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감사에서 대대적인 이슈로 떠오른 영오면 경축순환자원센터조성에 이은 제3의 장소 이전에 따른 합의서에 대한 사안과 마암면 해교사 부지 매각 등에 세심하게 따져 물으며 배경과 설명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질타로 군민들에게 많은 궁금점을 풀어주었다.
 행사 때마다 항상 군민들에게 찬반론을 부르고 있는 공룡엑스포 행사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강한지적을 했다.
 아울러 조선산업특구지정,인구증가시책 활성화, 레포츠특구 추진 등의 미진사업과 현안 사업들이 당초 계획한 바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추궁이 이어졌다.
 예산집행에 관련해서도 군민의 삶에 대한 질 향상과 복지 등을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감안한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 심도 깊은 감사와 함께 각종 사업추진시에는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여 예산낭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지시했다.

 아쉽다면 감사에서 지적했지만 답을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도 있긴 했다.
 굳이 티를 잡자면 간혹 수감자와 피수감자간에 의견이 달라 고성으로 이어지는 순간도 있었다. 채찍과 당근은 필수다. 우위에 있다는 게 아니고 이 모두가 고성군의 발전이 동참한다는 의식을 수감자나 피수감자 모두 가져 있어야 한다.
 좀 더 세심한 배려로 업무의 책임성과 연관성을 물어야 하지만 개인의 감정을 유발 시켰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감사에 임한 고성군 전 공무원들의 노고에 격려의 말을 전하며 이 모두가 고성군이 더욱 발전될 수 있는 초석임을 명심하고 지적된 업무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시정하고 개선해주길 당부 드린다.
 어쨌든 이번 감사는 의원들 모두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는 것은 다들 인정하는 부분이다. 중간 중간마다 답을 유도하기위한 특별위원장의 매끄러운 감사 진행도 돋보였고 초선의원들도 막힘없이 감사에 임해 군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년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면 군민들은 여지없이 ‘의회무용론’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군민들은 하나같이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부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위한 고성군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