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여야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후보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홍준표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5시 민주당 경남도당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선출대회를 개최해 공민배 전 창원시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공 후보는 득표율 51.2%로 4명의 경선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공 후보는 당연직 대의원과 배심원 1803명 중 854명(47.4%)이 참여한 투표에서 502표(58.8%)를 얻고, 도민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3.3%의 지지를 받았다. 기호 2번 김형주(전 서울시정무부시장) 후보는 전체 득표율 21.8%,기호 3번 김종길(전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후보는 17.1%,기호 4번 김영성(전 창신대 외래교수) 후보는 9.9%의 득표율을 보였다.
 공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도민들이 안정적인 변화와 개혁을 선택한 결과"라며 "도민의 간절한 소망을 이뤄내는 경남의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 후보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하나가 되고,민주 세력이 규합돼야 한다"며 "낙하산 정치인,막말 정치인인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를 반드시 이겨 경남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무소속 권영길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야권 후보 단일화 연석회의는 민주당 후보와 권 후보간 단일화를 위해 23, 24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해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변수로 진보정의당이 권영길 후보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보정의당이 이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권영길 무소속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정미 대변인은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진보정의당은 경남도지사에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지만, 경남도지사 선거가 노동계와 진보진영의 단결과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진보정의당은 권영길 후보의 경남도지사 당선을 위하여 선거대책위원회 결합을 포함하여 모든 조직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 방침에 대해서도 "후보등록 전에 정권교체연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에게 즉시 정책연대협의가 될 수 있도록 형식에 구애 없이 지금부터 사전협의를 진행하자"고 밝혀 사실상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이번 대선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것을 예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