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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의회 청사 옆으로? … 장소 선정 ‘논란’
토지 고성군 제공, ㈜무학 50억 들여 건립 후 기부채납 MOU체결
군, 당초 오광대 전수관 옆 계획 ㈜무학 접근성 등 이유 난색 알려져
2024년 04월 26일 (금) 04:07:08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군 관계부서, 군유지 물색하다 의회 청사 옆 약 2500여㎡ 타당성 검토

공공 청사부지로 용도 부적합 지적, 김향숙 의원 “제2청사 추진 적합”
 
   
 
고성군이 ㈜무학과 추진하고 있는 ‘고성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부지를 고성군의회 주변 군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소 선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성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은 고성군은 토지를 제공하고 ㈜무학이 50억원을 들여 건립, 고성군에 기부채납하는 것으로 지난 1월 12일 양측이 MOU를 체결했다.
 
당초 군은 고성읍 동외리 오광대 수련관 옆 군유지를 활용할 계획이였지만, ㈜무학이 접근성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 관계부서는, 가용할 수 있는 군유지를 파악, 고성군의회 주변을 후보지로 선정하여 최근 고성군 재산관리부서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토지 면적 약 2500여㎡(약 750여평), 승인되면 고성군의회에서 공유재산변경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물론 부결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 청사 주변은 고성군 신청사 이전을 염두하고 매입한 상태여서 용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주민들은 장기적 측면에서 신청사 또는 제2청사 건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갑작스레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설이 나와 혼란을 주고 있다.
 
전시관을 짓게 되면, 우후죽순 또 다른 시설들도 들어설 여지가 있어 자칫 제2청사 등의 추진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게 된다. 
 
여기다,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간기업이 50억원을 들여 건립해 기부채납한다고는 하지만 막대한 운영비 등은 고성군이 고스라니 떠안아야 한다.
 
특히 최근 건축비 상승으로 50억원으로는 제대로 된 문화예술촌 전시관을 건립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어 원점 재검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참에 고성군 출연금을 더해, 전시관을 넘어선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제3의 장소에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도 지난 24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고성군 공공청사 예정부지 활용 방안’을 주문했다.
 
김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 중 “의회 옆, 공룡나라 두레팜 일부 부지는 문화예술촌 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공공청사 이전을 위해 매입한 토지를 계획성 없이 활용하려는 현실을 마주하니 고성군 공공청사 이전계획은 14년째 여전히 방향도 없이 표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성군과 유사한 합천군처럼 청사를 모두 이전할 수 없으면 제2청사를 건립하든지 아니면 청사 건립계획이 없을 시에는 부지를 군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돌려주는 한편, 청사건립 특별회계를 일반회계로 전환하여 군민 복지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역시, 이곳 부지에 문화예술촌 전시관을 건립 하려는 것은 고성군이 계획성 없이 활용하는 것이라 지적한 것이다.
 
김향숙 의원은 24일 본지 취재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공청사 부지를 매입해놓고 10여년 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면서“그런데 최근 행정이 이곳에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했다. 장소가 적적하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며, 포화 상태인 본청을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검토, 추진되어야 한다는 취지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사업은 고성군이 토지를 제공하고, ㈜무학이 50억원을 들여 건립해 고성군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전시관과 수장고, 세미나실, 휴게실 등이 구상되어있고, 전시관 내 무학기념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조용정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무학 관계자,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관련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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