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미래신문
최종편집 : 2024.6.21 10:18
뉴스 피플 기획ㆍ특집 사설ㆍ칼럼 포토 학생ㆍ시민(주부)기자 독자마당
> 뉴스 > 오피니언 > 기고
     
철새의 손익(損益)
2024년 03월 08일 (금) 06:38:39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강홍우 고성문협 자문위원

우리나라에는 겨울과 여름 철새가 있다. 

대표적으로 겨울 철새는 기러기와 독수리 청둥오리 등이요 여름 철새는 제비 백로 뻐꾸기 등이다.
 
여름 철새는 더운 곳을 좋아하고 겨울 철새는 추운 곳을 좋아하여, 여름 철새는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번식하고 남쪽에 내려가 겨울을 보내며 겨울 철새는 북쪽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 국민은 어릴 때 음악 교과서에 실린 철새를 소재로 한 동요를 부르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기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동요가 ‘기르기’와 ‘오빠 생각’ ‘가을이라 가을바람’ 등이다. 
 
동요 가사의 요점을 적어보면 기러기는 “달 밝은 가을밤에 기러기들이 찬 서리 맞으면서 어디로 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 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이고, ‘오빠 생각’은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이다.
 
‘가을이라 가을바람’은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노라~”이다. 
 
우리 고성에도 겨울철이면 고성읍 기월리 들녘에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 무리가 날아와 전국의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 철원 평야와 임진강 하구에서만 보이던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가 천릿길의 고성까지 날아온 것이다. 
 
이 독수리는 몽골에서 고성까지 무려 3,000Km를 날아왔다. 
 
이에 기월리 들녘에는 고성 독수리체험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방마다 크고 작은 철새 축제를 하는데 철새 축제가 겨울에 집중되는 이유는 겨울 철새는 여름 철새보다 덩치가 크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여 군무를 이루기 때문이다. 
 
또 겨울 철새는 하천과 들판에 서식하여 탁 트인 곳에 있어 찾기가 쉽다. 
 
 천수만에는 10만 마리의 기러기가 찾아 왔다고 하고, 철원에는 재 두루미 임진강 변에는 기러기가 유명하다. 
 
그 외에도 창원 주남 저수지, 부산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순천만 철새 도래지, 철원 평야의 겨울 철새 축제 등이 있다. 
 
기후와 환경에 따라 이동하여 우리 국민 정서에 뿌리내린 철새들이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를 전파한다고 해서 천대를 받고 있다. 
 
‘1g의 AI 분변이 닭 100만 마리를 죽입니다’ 우리 마을 양계장 울타리에 걸린 현수막이다.
 
겨울 철새가 안타깝게도 조류인플루엔자 매개체라 하여 닭이나 사육 오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범을 가려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단다. 철새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으로 볼 때 AI의 주범이 아니라 피해자라는 견해가 있기도 있다. 
 
제22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1대 후반기 국회는 되돌아보기 싫을 정도로 난장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다수 의석의 독주에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정 난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2대 국회에서는 제발 선진국의 의회처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치했으면 좋겠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보수와 진보, 동·서의 양대 세력으로 나뉘는 정치판도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그 지역 출신이거나 연고가 있어야 하지만, 당리당략에 의해 전략공천이라는 명분으로 전혀 다른 지역의 인물이 입후보자로 나선다. 
 
주로 새로 생겨난 신도시 지역이기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양대 세력이 혁신공천이니 전략공천이라는 명분 아래 정치 철새들의 한판을 벌이고 있다.
 
‘사람이 온다. 미래가 온다’ 라는 표어를 내걸고 각 정당의 강세 지역에 전략공천이니 국민 추천제라는 명분으로 연고도 없는 특정인을 공천하여 한판승을 노리고 있다.
 
지방마다 각 정당의 위원장이 있어 그 지역의 현안을 잘 알고 정치의 꿈을 키워왔으나, 당리당략을 앞세운 큰 철새 앞에 텃새는 힘을 못 쓴다. 자기의 텃밭을 버리고 험지라며 격전지로 보내 정치 철새를 만들고 있다. 
 
우리 경남도 예외는 아니나,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지역이다. 
 
인천 계양을 지역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을 발판으로 당선된 지역이다.
 
이에 국민의 힘에서는 난데없이 제주도 출신이며 장관을 지낸 원희룡 후보를 저격수로 내세워, ‘정권 심판론’에 ‘방탄 심판론’이 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이 지역 선거전을 후보자 이름을 따서 “명룡대전”이라 지칭하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이곳에 연고가 없는 사람이다. 
 
계양을 지역은 역대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이곳이 정치 철새의 으뜸 도래지가 된 것이다. 
 
그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원도 당협위원장인 사람을 연고지는 제쳐 두고, 서울지역에 전략적으로 공천하여 출마시켰다. 경남에서도 양산과 김해에서 철새들끼리 한 판 붙었다. 
 
국회의원이야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라 큰 틀에서는 정치 철새인들 별문제가 없겠지만, 지역 국회의원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치 철새들은 한결같이 국가의 예산을 따 와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지만, 이것 역시 국가 전체로 보면 편파적이다. 
 
이런 정치 철새 도래 지역이 앞으로 4년 동안 얼마나 발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정치 철새 도래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면, 철새 정치인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다만 분변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전파하듯 지역의 파벌과 민심, 발전을 저해하는 정치 철새는 배척해야 한다.
고성미래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고성미래신문(http://www.gof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63(2층)  |  대표전화 : 055)672-3811~3  |  팩스 : 055)672-3814  |  사업자번호 612-81-25521
등록번호 : 경남 아 00137(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1년 4월 7일  |  발행년월일:2011년 4월 20일  |  발행인ㆍ편집인 : 류정열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태웅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2011 고성미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o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