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마암면 삼락리 산 268번지 일원에 농촌공간정비사업 즉,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양돈 시설 3곳을 한곳에 모아 최신식으로 건립, 환경피해를 막고 인근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마암면 주민들은 반대 대책위를 구성, 고성군에 백지화를 끊임없이 요구하면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6일 마암면민 40여 명은 고성군청 앞에서 이같이 주장하는 집회를 여는가 하면, 지난 6일과 7일 오전, 최득경 위원장과 면민 5~6명이 군청 앞에서 반대 현수막을 걸고 군수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군수실을 진입하는 면민과 집회를 지도하는 경찰 저지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최득경 위원장은 면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군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뒷날 또 다른 주민은 과격한 목소리로 군수를 직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행정에서, 순진한 마을 어르신들을 경로당 건립 등 사탕발림으로 찬성하도록 했다며, 비겁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검토될 때 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하는 고성군 정책 사업에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상충해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여서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