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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과 조기숙 교수
2024년 02월 29일 (목) 11:37:12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이우영(전 새고성농협 하이지점장)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롯한 양당은 물론 모든정당들이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정당과 후보에 대한 홍보는 물론 다른 정당과 후보에 대한 막장드라마식의 비난을 하고 있으며 가짜뉴스도 그 도를 넘고 있다.

필자의 휴대전화에도 선거와 관련한 많은 정보가 넘치고 있다. 
 
필자는 최근 갑자기 1949년 경고장에서 당시 육군 소위 안두희에 의하여 암살당한,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독립운동가이신 김구 선생에 대한 비방과, 노무현 정부의 홍보 수석을 지냈으며, 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인 ‘새로운 미래’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에 대한 비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필자는 “이거 뭐지” 하며 내용을 살펴보니 이 두 사람에 대한 비방과 논란의 주 내용은 두 사람의 할아버지라고 하는 조선 인조 때 영의정을 지냈으며, 간신의 대명사로서 잘 알려진 거열형을 당한 김자점과 구한말 동학농민운동의 원인을 제공한, 고부 군수를 지낸 탐관오리의 대명사 조병갑을 김구 선생과 조기숙 교수를 동일시 하려고 하며 폄하하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우선 김구 선생의 할아버지라고 하는 김자점은 1588년에 출생하여 1651년 63세에 거열형에 처해져 사망했다. 
 
김자점과 김구 선생의 가계도를 살펴보니 김자점의 10촌이 김구 선생의 11대조로 확인된다. 
김구 선생은 1876년생이다.
 
김구 선생은 김자점보다 무려 288년이나 늦게 출생했다. 그리고 11대조가 김자점의 10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400년 전·후의 출생 시기가 차이가 난다. 
 
김자점은 인조반정을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병조판서 영의정으로 親淸政策을 주도하면서 출세 가도를 달렸으나, 인조가 죽고 효종이 즉위하자 송시열 등의 北伐論이 우세하면서 실각하게 되고 북벌론을 청나라에 밀고하는 매국행위를 하였다. 
 
김자점은 문과급제를 거치지 않은 공신으로서 지나친 권력추구로 사림사회의 명분에 어긋나는 갖가지 행동과 매국행위 등으로 인조 이후로 오랜 세월을 두고 비난을 받아왔으며, 간신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36년간의 일본의 참혹한 약탈 속에서 風餐露宿하며 이역만리의 낯선 땅에서 처참하게 죽어간 수십만의 독립운동가들을 대표하는 분이 김구 선생임을 우리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현재 각종 SNS에 떠돌아 다니는 간신의 대명사로서 거열형에 처해진 김자점의 친손자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하여 일생을 바치신 김구 선생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김구 선생은 약 40만에 달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안동김씨의 한사람일 뿐이다. 
필자도 오래전 선생의 자서전인 白凡逸志를 수차례 읽었으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며 백범일지를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으며, 세월이 지났지만 기억이 생생한 대목도 많이 있다. 
그리고 탐관오리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동학농민운동의 원인을 제공한 고부 군수 조병갑의 증손녀인 조기숙 교수는 노무현 정부의 홍보 수석을 맡은 적도 있었으나, 독립운동가들의 항의로 15일 만에 사직하기도 하였다. 
조기숙 교수가 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하는 정당인 ‘새로운 미래’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지 않았으면 이러한 비방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생을 바쳐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하신 독립운동가이신 김구 선생은 물론 조기숙 교수가 비방과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이겨야 외국의 국회의원들은 상상할 수 없는 특권(필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특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대한 약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을 누릴 수 있으며, 총선에서 이기는 것만이 正義라고 하는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를 배신하는 惑世誣民하는 행위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 사람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역임한 홍영표 의원의 조부는 일제하에서 중추원 참의라는 높은 지위를 누렸고,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의 부친은, 일제하에서 제로전투기를 가장 많이 헌납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홍영표 의원이나 김무성 고문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은 두 사람의 조부와 부친일 뿐이다. 
 
김자점은 사망한지 373년이 지났고, 조병갑은 113년이 지났다. 
 
이 두 사람과 김구 선생, 조기숙 교수를 동일시 하며, 폄하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望月吠犬(달을 보고 짖는 개소리)일 뿐이며, 현명한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牧民心書를 지으신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주인이 무능하면 머슴이 되고 머슴이 주인 행세를 한다”.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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