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액운을 씻어내고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갑진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지난 24일 고성군 관내 곳곳에서 개최됐다.

 

고성군 대표적 달집놀이 행사라 불리는 고성청실회(회장 강재훈)주관 달집놀이 행사는 고성읍사무소 뒤편 논에서 개최됐고, 회화면 대보름회 주관 달집놀이, 마암면청년회, 하일면청년회, 대가면 등 전 읍면에서도 일제히 열렸다.

 

 달집놀이에 참여한 주민들은 가족·친지들의 건강과 소망을 담은 소지를 달집에 매달아 태우며 갑진년 한해 건강과 소원성취를 빌었고, 준비된 떡과 음식을 나누며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하면서 화합을 도모했다.

 

고성청실회는 올해 29번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이날 이상근 군수, 최을석 의장, 김향숙·이쌍자·김원순·김석한·허옥희 군의원, 백문기 고성문화원장 등 내빈과 군민 약 1,5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초청가수들의 열띤 공연으로 서막을 열었고, 청실회 부인회원인 홍실 회원들이 준비한 무료주점과 무료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막걸리와 떡, 국밥 등 다양한 먹거리는 이곳을 찾은 군민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청실회 강재훈 회장, 이상근 군수, 최을석 의장은 군민을 대표하여 기원제를 올리고 올 한해 무사태평,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상근 군수는 “정월대보름 달집행사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모든 소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재훈 청실회 회장은 “정월대보름 달집축제를 통해 온갖 근심 걱정, 질병, 액운을 활활 태우고 갑진년에는 고성군민들이 건강히 소원을 성취하고 고성군도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달집에 불이 붙고, 함성소리와 함께 군민들은 자신들의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보였다. 한해 액운을 씻고 올해는 행복만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기대했던 보름달은 구름에 가려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