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소식 하염없는 눈물 흘려

16일, 윤석열 대통령 비공개 조문 … 1시간 머물며 유족 위로

   

국민의힘 정점식 국회의원의 부인 최영화 여사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다. 

 

고인의 갑작스런 비보 소식에 지역정치권은 물론 통영·고성 주민들은 안타까워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통영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쯤 통영시 광도면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정 의원 부부가 통영·고성 지역 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숙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4일, 남편 정 의원을 대신해 통영·고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통영으로 내려와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혼자 아파트에 머물렀다.

 

15일, 지역보좌관이 고인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아 119와 112에 신고하고, 경찰과 보좌관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

 

고인은 주방 옆 다용도실 앞에 쓰러져 있었고,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부침입 흔적이나 자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질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점식 의원은 부인의 갑작스런 비보 소식을 듣고 15일 오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다 급히 통영으로 내려왔다.

 

고인의 싸늘한 죽음을 맞이한 정 의원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면서 곁을 떠나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천영기 통영시장, 이상근 군수를 비롯한 통영·고성 국민의힘 도·시·군의원, 당직자, 지인 등도 비보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았다.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빈소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통영으로 내려와 조문하고 정 의원과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1시간가량 머물며 슬픔을 같이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장례는 5일 장으로 치러졌다. 

 

이 기간 통영·고성 국민의힘 도·시·군의원들이 정 의원 곁을 지키며, 조문객도 맞이했다. 

고인은 19일, 경기도 광주 선영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