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상 수상 후보자 추천이 지난 17일 마감됐다.
 군민상 시상 부분으로는 지역사회개발ㆍ농림수산진흥ㆍ문화체육ㆍ애향분야 등 4개 분야 이며 현재 접수된 후보자는 총 4명으로 조만간 심의 위원회를 거쳐 후보자를 결정해 오는 ‘군민의 날’에 수상한다. 이중에는 안타깝지만 후보자선정에 탈락 할 수도 있다. 부문별 후보자가 많을 경우는 부득이한 조치다.
 문제는 해마다 이맘때면 군민상 수상자 선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소위 ‘군민상 쟁탈전’을 벌이는 모양새도 볼썽사납다.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며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이 살아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명예를 일컬음이다.
 하지만 작금 에와 많은 사람들은 가장 중요시 여기는 명예는 도외시 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주위로부터 흔히 볼 수 있다.
 
 명실 공히 고성군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이다” 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는 우리고장에는 우국지사를 비롯한 학문과 덕망을 지닌 분들이 많이 계셨음을 시사한다. 아마 군민 상을 주는 의미도 이러한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상 사상을 두고 주민간의 갈등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지금까지 수상자를 두고 갖가지 많은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자격이 있나 없나” , “누가...어떻 다더라” 등등 온갖 말로 뒤덮여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차라리 군민상을 없애자는 말도 서슴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모두 수상자와 탈락자들 간의 의견 대립으로 말미암아 결국 반목과 갈등으로 이어짐을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우리고장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은 분명하지 않은가 이들 모두에게 세심한 배려가 따라야 한다.

 수상자에게는 칭찬과 축하를 탈락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할 수 있는 미덕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군민상 수상으로 민민간에 불협화음으로 이어진다면 오히려 아니 줌만 못해서 하는 말이다.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해서인지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의 군민상 수상자를 천거해 표창 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는 어찌 보면 군민상의 위상을 저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군민 간에 서로 화합되고 단결로 거듭날 수 있다면 천번만번 잘한 일 같다. 각 단체별로 추천한 후보자가 탈락되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후보자 선정 심의 기준도 명확치 않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고는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 애초에 각 단체별로 심의해 추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심의한다는 것은 별 의미도 없을 것 같아서이다. 이럴 바엔 차라리 추천된 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사회적 물의나 도덕적 검증 등은 반드시 거쳐야할 필요 부분이다.
 군민상 수상자는 지역민들이 서로 화합과 단결로 어우러져 갈수 있는 지도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행동거지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해 군민들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인물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민상 수상자는 우리고장의 얼굴이며 또한 위상과 명예를 중요시 하는 우리고장을 대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