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아들, 고성의 사위” 주장, 인물에 투표해달라 호소

 

 

강석주(61) 전 통영시장이 제22대 총선, 통영·고성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시장은 7일 오전 통영시에서, 오후 4시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 각오를 밝혔다.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로써 통영·고성은 여당인 국민의힘 현 정점식 국회의원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후보등록일까지 다른 후보 출전 변수도 남아있지만 양강 구도가 될 것이라 지역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출마 기자 회견장에는 백두현 전 고성군수와 통영·고성 더불어민주당 시·군의원, 지지자 등 30여 명이 함께해 강 전 시장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강 전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있다 면서 현 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거는 국가대표팀을 선발하는 것과 같다”며“국민들께서 좋은 선수, 좋은 감독을 선발하셔야 하는데, 선수가 잘못하면 과감히 교체하고, 감독이 잘못하면 과감히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은 현 정치 상황을 총체적 위기다 진다 하면서 이럴때 일수록 자치단체장, 도의원, 기초의원 등 지역 대표선수들이 실력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통영·고성은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천권자의 심기와 눈치를 살피며, 가기편이라고 쓴소리를 하지 못하는 기초의원, 또 다른 대표선수는 그야말로 안하무인으로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었던 통영시 의회 인사권과 관련하여 통영시장과 의회가 갈등을 겪었던 것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감독과 선수를 바꿔 지역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인을 감독과 선수로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강 전 시장은 자신의 출마 이유에 대해 “경질과 교체로 책임을 물어야 할 정치세력에게 무투표로 시민들에게 심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역정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정치세력으로서 도의가 아니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은 30대 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 통영시장까지 지냈다 소개하면서 그동안 단 한 번도 사리사욕이나 입신양명에 한눈팔지 않고 오직 민생과 지역발전에 집중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신했다.

 

통영시장 재임시 역대 민선시장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고, 공약률 85% 이상을 이행해 2년 연속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로 부터 우수단체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소회 했다.

 

강 전 시장은 “3선 도의원, 통영시장을 지낸 행정 경험까지 갖춰 지역 발전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부족하지 않다”고 자부했다. 

 

강 전 시장은 자신을 “통영의 아들, 고성의 사위‘”라 소개하면서 통영·고성 주민들이 나라와 지역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인물에 투표해 달라 호소했다.

 

강 전 시장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행보에 나설것이라 밝혔다. 고성은 이옥철 전 도의원이 총괄 책임을 맡고, 백두현 전 군수도 합류해 정책개발과 민심잡기에 힘을 보탤것이라고 캠프측은 설명했다.

 

강석주 전 통영시장은 신학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동욱 국회의원 비서관, 경남도의회 의원 3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통영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