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의원, 공천 확실시 의정보고회 기점 지역 민생 챙기기 더 올인

정 의원, 민주당 후보와 두 차례 모두 승리, 3선 고지점령 관심 쏠려

 

22대 총선이 7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영·고성 총선 시계도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22대 총선일은 오는 4월 10일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가능했지만 통영·고성은 국민의힘 정점식(59) 국회의원 외 이렇다 할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정 의원의 무투표 당선도 예견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관련기사 본지 ‘23년 12월 22일 2면 보도)

 

그런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소식이 전해져 통영·고성 총선 분위기를 급반전시키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강석주(60) 전 통영시장이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강 전 시장은 약 한 달여 전만 해도 출마설을 일축한 바 있는데, 중앙당의 끈질긴 출마 요구를 최근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시장은 24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강 전 시장은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나보다 더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하는데, 지역 정서상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제일 야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다는 것도 당원들과 주민들의 뜻을 져버리는 것이고, 무엇보다 무투표 당선은 막아야 되지 않겠나, 멋지게 한번 싸워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지역주민들에게 출마 소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설 명절을 기점으로 보폭을 넓혀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22대 총선 통영·고성은 여·야 맞대결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3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통·고성을 오가며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에 맞서 공천 경쟁에 나설이가 없어 사실상 정 의원의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통영, 15일 고성에서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쟁 후보들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지역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 출마 소식에 정 의원의 발걸음도 빨라지게 됐다.

 

관련해, 고성 출신 현 국회의원과, 통영 출신 전 통영시장이 여·야 후보로 만나 뜨거운 한판을 예고해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대검 공안부장 출신으로, 2019년 4·3 보궐선거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전 통영시장은 경남도의회 제7·8·9대 의원을 지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로 처음 시장에 당선됐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