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된 많은 운동경기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인생은 마라톤이다’라고 비유합니다.

그 이유는 마라톤이 긴 시간을 요하는 경기이며 경기 중의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극복하며 부단한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경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잘 알려져 있는 대로 마라톤은 B.C 490년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쟁이 마라톤(Marathon)이라고 하는 곳에서 그리스군이 페르시아군보다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병력으로 (그리스군은 1만명, 페르시아군은 12만명이었다고 함) 대승을 거둔 승전보를  전령이 전하고 사망한 것이 마라톤의 기원이 되었으며 그 거리가 42.195km 였다고 합니다.

그 후 1896년 최초로 마라톤의 발상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개최되었으며 아테네출신의 양치기청년인 ‘스피리돈 루이스’가 마라톤에서 2시간 58분 50초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그는 40년이 지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기수로 발탁되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였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는 당시 독일총통이었던 학살자(虐殺者 ) ‘아돌프 히틀러’에게 평화(平和)의 상징(象徵)인 올리브 나무의 가지를 그로 하여금 전달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 마라톤의 우승자는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손기정’으로 손기정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월계관을 쒸어준 사람 역시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올림픽이 학살자 히틀러의 정치의 선전장이 된 대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라톤은 거리에 따라 5km, 10km , 하프, 풀코스, 울트라마라톤이 있습니다. 울트라마라톤이란 풀코스 마라톤(42.195km)을 넘어서는 마라톤으로 보통 50km에서 수천km까지로 다양하며 제한시간도 5시간에서 100일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황영조, 이봉주등 세계적으로 뛰어난 영웅들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고성에서도 뛰어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분만을 소개하여보면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시간 30분대의 기록으로 30-40대를 압도하며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하는 안충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의 기록인 서브쓰리(Sub Three)를 10회이상 달성한 철인(鐵人)들을 보면 5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브쓰리를 뚜꺼비 파리 먹듯이 하는 문창수, 100kg이 넘는 거구에서 70kg대의 S라인의 몸매를 자랑하며 서브쓰리를 잘 익은 게장에 밥 비벼 먹듯이 하는 백진도, 사고로 발목에 중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와 신념으로 제갈량이 맹획을 칠종칠금(七縱七擒)하듯이 서브쓰리를 하는 김권순 등 이러한 기록은 자신과의 외롭고 치열한 싸움을 통한 노력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이분들은 삼국지에 나오는 오호대장(五虎大長)을 능가하는 분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최장 울트라 마라톤인 ‘북미대륙횡단마라톤’을 소개하여 보면 코스의 거리는 3,106마일(약5,000km)이며 완주시의 제한시간은 110일입니다.

뉴욕의 한인마라톤클럽 회장이신 ‘권이주’씨가 아시아인 최초로 2010년도에 65세의 나이로 95일만에 완주를 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였습니다.

그는 과거 중증 당뇨병 환자로서 한때 생명이 위독하기도 하였지만 1996년 달리기를 시작한 이래 2000년 마라톤에 첫 출전한 이래 200회 이상을 완주하며 북미대륙 횡단마라톤을 완주하는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인생(人生)이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길고 험난한 외로운 코스를 달리는 마라토너들입니다.

인생이라는 코스의 험난함을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은 그의 시(詩) 촉도난(蜀道難)에서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그 시의 일부를 소개하면 「아! 위험하고도 높구나. 인생이라는 코스의 어려움은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어렵구나. 아침에는 사나운 호랑이를 피해야 하고 저녁에는 긴 뱀을 피해야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생노병사(生老病死)라고 하는 경기의 규칙속에서 얼마를 달려야 하는지를 알 수도 없는 상태에서 끊임없는 파도처럼 밀려오며 시시각각(時時刻刻)으로 천변만화(千變萬化)하며 예측(豫測)이 불가능(不可能)한 ‘사고’, ‘질병’, ‘천재지변’ 끝을 모르는 ‘욕망’, ‘분노’ 등과 함께 달리기 때문에 인생이란 코스는 가장 험난한 외로운 코스인 것입니다.

이러한 말과 글로서 표현이 불가능한 코스를 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쓰러지면 일어나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앞으로 나아가며 가정과 가족의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로서 최선을 다하며 100년을 쉬지않고 달리는 우리 모두는 진정한 영웅(英雄)이요, 철인(鐵人)인 최강(最强)의 마라토너인 것입니다.

그러나 달리는 동안 고통과 어려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욕망을 줄이고 함께 하는 마라토너들을 배려하면 어려움은 봄눈 녹듯 사라질 것이요, 가정이 화목하면 어떤 어려운 난관도 즐겁게 달릴 것이며 여섯 마리의 용(龍)이 끄는 수레도 멈추게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