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성읍 거점 학교 71.74%, 중등 73.31% 차지 읍 쏠림현상 보여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고성군 인구에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학교 입학생 수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300명대 밑으로 떨어지더니 올해(2024년)는 200명 선도 무너진 184명인 것으로 나타나 인구소멸 지역을 가속화 하는 형국이다.

 

이는 출산율과 직결되는 것으로 지난해 85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것을 감안하면 해가 거듭할수록 학생 수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된다.

 

지난 15일, 고성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입학생 수는 184명으로 지난해 208명 대비 24명 줄었다. 중학교 역시 33명 감소한 371명으로 지난해는 404명이다.

 

유치원 입학 원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153명에서 올해는 29명 줄어든 1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입학 때까지 변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고성교육청의 설명이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9년 383명, ▲2020년 308명, ▲2021년 301명, ▲2022년 275명, ▲2023년 208명으로 연간 평균 50여 명이 줄어들고 있다. 

 

개천초, 동광초, 방산초, 영오초영현분교 등 4개교는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성초가 72명으로 최다, 대성초가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성초는 2022년까지 100 이상 입학생을 유지했는데 지난해 처음 100명 선이 무너진 93명이 입학했다, 올해는 21명이 줄어 관내 최다 감소폭을 보였다. 

 

대흥초는 수치상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3명에서 7명 늘어난 10명이고, 거류초 5명 늘어난 11명, 율천초 7명(+5), 하이초 12명(+4), 영오초 8명(+4), 삼산초 3명(+2), 상리초 2명(+1)등으로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반면, 철성초는 지난해 13명에서 올해는 5명으로 8명이 감소했고, 회화초 역시 지난해 17명에서 10명으로 7명이 줄었다. 이어 구만초 1명(-1), 마암초 1명(-1) 등이다. 동해초와 하일초는 지난해와 동일한 2명이다.

초등학교 입학생도 고성읍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체 입학생 수 184명 중 고성읍 거점인 고성·대성·대흥·율천·철성초 등 5개교 입학생이 132명으로 71.74%를 차지했다.

 

이와 반면 입학생이 전무한 4개교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학교에 52명인 28.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불균형을 보였다. 고성 관내 초등학교는 19개교다.

 

유치원 입학 원아도 고성유치원이 90명으로 전체 입학생 72.58%를 차지했다. 반면, 동광초병설, 동해초병설, 마암초병설, 방산초병설, 영오초영현분교병설 등 5곳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입학생이 학교마다 최소 1명 이상 있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는 고성읍을 제외한 면 지역이 젊은 층 거주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으로, 학생소멸도 가속화 하고 있다.

 

중학교 입학생 수도 지난해 404명에 올해는 33명 줄어든 371명이다. 고성여중이 141명에서 24명 감소한 117명이고, 고성중 93명에서 17명 감소한 76명이 입학한다.

 

소가야중 42명에서 2명 줄어든 40명, 회화중 27명에서 2명 감소한 25명, 영천중 8명에서 1명 줄어든 7명이다.

 

반면 철성중은 71명에서 79명으로 8명 늘어났고, 고성동중 17명 대비 21명으로 4명 증가, 동해중 1명 늘어난 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역시 고성읍 소제 고성중·고성여중·철성중 3개교 입학생 수가 전체 371명 중 272명으로 73.31%라는 쏠림현상을 보였다.

/류정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