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주최, 주관하고, 축제 기간 3일 동안 70여 개 기관과 단체, 총 8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겨울의 문턱, 사랑을 전하는 전통이 된 김장나눔축제는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학생, 기업체, 지역봉사단체,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각계각층에서 신청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나눔축제를 통해 이웃 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김장 축제 1일 차(2일)에는 계약 재배 및 단체에서 후원한 배추 1만 포기를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뽑고 다듬어 소금에 절였다.

 

2일 차(3일)에도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행사장을 찾아 절임 배추를 씻고 양념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400여 명의 참여자들이 김장 마무리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았다. 

 

참여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배추에 양념을 바르고, 2천 통 가량의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정성껏 포장했다.

 

특히 이날 김장나눔축제 참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기자랑 대회도 개최돼, 참여자들은 몸은 힘들지만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김장 축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고성군새마을부녀회에서는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점식 식사를 제공하는 등 김장 행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근 군수는 격려 인사를 통해 “오늘 아름다운 동행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나눔과 동행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온정으로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에 군민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김장나눔축제를 통해 고성군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지역의 이웃들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김장김치로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