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거류면 엄홍길 전시관 주차장에서 고성군 갑진생연합회(회장 최갑환) 회원들과, 고성군 을사생연합회(회장 김도일) 회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제1회 고성군 갑진·을사생 가족등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고성군 갑진·을사생 회원들이 선·후배간 정을 나누고 우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갑진생 회원들이 주관해 마련했다. 한 살 터울 선후배들이 이 같은 행사를 연 것은 관내 처음이다

 

등반에 앞서 아랑고고장구 팀의 신나는 공연으로 서막을 열었고, 기념식과 함께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양 회원들이 서로 인사하는 상견례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정점식 국회의원과, 고성군의회 정영환 의원이 갑진생 회원으로, 김석한 의원이 을사생회원으로 참석했다.

 

또 백수명·허동원 도의원과, 고성군의회 김향숙 부의장, 우정욱·허옥희 군의원, 박성재 고성축협 조합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갑진생연합회 최갑환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두 갑원님들이 모여 뜻깊은 행사를 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인생에서 동갑내기 친구와 한 살 선후배는 그 누구보다 오래 보아오고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라고 한다. 앞으로도 서로 우정과 사랑으로 형제처럼 지내며 함께 손잡고 여정의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을사생연합회 김도일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선·후배의 만남의 자리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한 날이 오늘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난다”며 “인생의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자리이니 만큼 이제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 인연이 없는 멋진 선·후배가 화합하는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갑진생 갑원들과 을사생 후배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된 것을 보고, 갑진생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하다”말하고 “특히 어릴적 추억이 깃든 고성의 자랑스런 거류산 줄기에서 선·후배들이 만남을 갖게 된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오늘을 계기로 갑진 을사생 회원들이 더 자주 만나 때로는 친구처럼 인생을 즐기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개회식 후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나눴고, 백수명 도의원은 정미생을 대표해 선배들에게 노래를 선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회원들은 오찬을 마치고 거류산 둘레길을 등반하면서 서로 간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