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은파합창단은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본선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창단하여 불과 1년 만에 전국 대회에서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고성 은파합창단은 지난해 결성한 남녀혼성팀으로 전직 공무원과 교사, 직장인, 종교인, 귀촌인, 문화예술인, 전업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50대와 60대, 그리고 주류인 70대와 80대에 이르는 30여 명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은파합창단 단원들은 창단 후,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자, 수상한 기쁨을 서로서로 나누면서도 수상의 기쁨을 오로지 고성군민과 함께 나누며 돌려드린다고 했다.   

 

은파합창단의 지휘자는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성진 씨가 맡아 석수(石手)가 돌을 다듬둣 조련하고 있으며, 피아노 반주 역시 음대 출신인 김승희 씨가 맡아 대상 수상에 기여했다.

 

은파합창단 최정림 회장은 “결성한 지 얼마되지 않아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었는데 대상을 받게 되어 얼떨떨합니다만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갈고 닦아 고성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단원이 늘어나다 보니 연습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없어 현재 고성여중 음악실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곳마저 올 년 말이면 사용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면서“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