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 내산 일반산업단지계획(변경) 합동 주민설명회가 지난 7일 오후 삼강엠엔티 (주)(대표 송무석)회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는 마을주민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산 일반산업단지내 임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효율적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항으로 기숙사 및 체육관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신축증설하기위해 당초 제시된 사업계획 등을 변경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변경내용은 수용인원 773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원 기숙사 4개동으로 당초 면적보다 31,687m2 늘어난 417,801m2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마을주민 유정호(63)씨는 “마을 주민들은 사원 기숙사 신축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당초 삼강이 마을에 공장을 설립할 때 국도변 인근 20세대의 주민들을 이주시켜주겠다는 약속만 하고 여태껏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삼강측은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마을주민 ㅎ(59)씨는 “현재 동해면 조선산업단지는 공장부지 및 주차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고 차후 시설이 마련됨에 따라 민원이 야기돼 주민과 회사 측과의 불협화음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관광객도 많이 왕래하고 있어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며 “향후 주차장 면적을 확보해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회사 측은 “조만간 대형 주차장 시설을 마련 할 것이다”며“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김호준 동해면장은 “동해면 조선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군민과 지역민들은 지역 발전은 물론 고성군 전체가 발전이 된다는 기대에 부푼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아직도 동해면에 조성된 각종 기자제 공장 등은 마을주민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질 않은 것 같다. 오늘 이 자리에서 앞서 말한 주민 이주대책에 대해 확실하게 답변 해줄 것”을 요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청에서 내년 6월말까지 이주시키기로 협의한바 있다”며 “약속대로 이행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설명회에서 말씀드린 데로 기숙사 신축 문제 등으로 조금은 주민들이 불편할 수 있어 이점은 주민들에게 널리 양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고성군에 기숙사가 들어서면 유입인구 증가와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산 일반산업단지는 동해면 내산리 산80-1번지 일원에 민간개발로 지난 2008년 시행 오는 12월 완공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업체 사정으로 인해 내년 12월말까지 조성하기로 변경했다. 주요 유치업종으로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C31)으로 되어있으며 시행자는 삼강엠앤티(주)이며 고용인구는 1,4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성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ㆍ사진제공 황선균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