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세계인의 날과 다문화 주간을 맞아 다문화 가족간의 이해증진과 지역사회 조기적응을 위해 지난 18일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2011 다문화주간기념식 및 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학렬 군수 및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다문화가족, 여성단체협의회원, 결연친정어머니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지원사업 홍보 동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및 다문화가족 장기자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군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따뜻한 정과 관심으로 타의 모범이 된 결연친정어머니 김종숙·백정자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했으며, 근면 성실한 생활태도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이바지한 후루야요꼬 씨 외 11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고성군 여성합창단은 '아리랑' 노래를 특색 있는 리듬으로 바꿔 불러 인기를 얻었으며, 다문화가족 동아리의 모둠 북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어울 한마당 시간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평소 갈고 닦은 노래와 춤 실력을 맘껏 뽐냈으며, 결연친정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전달한 기념품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그동안 배워서 익힌 솜씨를 발휘해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언어 및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지역민과 결혼이주여성들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문화·관습 등의 차이로 겪게 되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한글교육, 다문화가족방문교육 사업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응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