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는 원산지 표시로 미국산 소고기를 표기해 놓았다. 

 

그런데 이런 식품들을 미국 광우병이니 성주 사드 기지 전자파 오염을 따져 피하는 현상은 보지 못했다. 

광우병이나 전자파로 국민 건강을 해치리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가짜 뉴스’를 통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공포를 조성한 사람들이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과학적 실험을 한다. 

 

사람의 생활 수준이 발전한 것도 여러 실험의 결과이다. 

 

지금은 우주 탐험을 하고 앞으로 우주여행을 꿈꾸는 것도 처음 발단은 새처럼 날아보자는 실험에서 시작되었다.

 

 IAEA(국제 원자력 기관)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IAEA는 UN 산하로 전문성 대표성을 가진 국제기관이다. 

 

 세계 11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험을 한 결과 국제 안전 기준에 맞아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보고 했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 동안 배출 상황을 계속 안전 점검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실험이란 ‘실험 조건 및 대상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보고서를 발표한 뒤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일본의 인접국인 우리나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직접 설득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 정치인들이 팻말을 들고 공항에서부터 ‘돈 먹었냐?’ ‘국제 사기꾼’ ‘악마 대장’ ‘인류 역사에 기록될 쓰레기’ 등 입에 담지 못할 말들로 규탄했다. 

 

공항에서뿐만 아니라 호텔, 국회 등 그가 가는 곳곳마다 따라 다니며 규탄한 것이다.

 

 이에 맞서 그로시 총장은 ‘나는 방류된 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라며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라고 했다. 

 

덧붙여 한국은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북핵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정치권 공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는 보고서 발표 후 IAEA 기준이 맞는다면 반대할 것 없다. 

오염수를 방출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10만분의 1에 해당하여 환경 영향에 미미할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 힘은 11개국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2년간 작업한 국제기구를 돌팔이 취급한다면서, 보고서 결과를 중시하고 존중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IAEA 검증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깡통 보고서’라며 부정했다. 

과학적 진실을 일부러 숨길 것이라며 100년 후의 문제점까지 낱낱이 국민께 알려야 한단다. 

정청래 의원은 ‘일본 맞춤형 용역 보고서’라며 폄훼했으나, 어떻든 IAEA는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 원자력 기관이다. 

 

 7월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와 그로시 사무총장이 면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위원회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명했으며 해양 수 방류 연기 등 각종 대안을 제시했지만, IAEA 측은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의원은 “셀프 검증이자 일본 맞춤형 보고서이다. 

안전하다면 일본 음용수로 권해라”라고 했단다. 

 

그로시 총장은 국회에서 대담을 하고 나오면서 한숨을 쉬었고, 출국하면서도 “한국민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단다.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핵 발전소가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냉각수는 바다로 흘러간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냉각수와 후쿠시마 오염수를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적인 핵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냉각수는 삼중수소라고 해서 국제기준을 지켜 환경에 영향이 적단다. 

 

하지만 후쿠시마 핵 발전소는 지진에 의한 붕괴로 지하수와 핵연료봉이 뒤섞여 온갖 위험 성분이 들어간 오염수이다. 

 

이 오염수를 후쿠시마에는 여러 탱크에 저장해 놓고 있는데 바다에 흘려보내 처분하겠다며 IAEA에 실험을 의뢰한 것이다. 

 

 역사상 전례가 없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인 만큼 아무리 공신력 있는 과학적 평가일지라도 근원적 불안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 

 

과학은 공포를 이기는 가장 큰 힘이지만, 우리 국민이 걱정하고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런 국민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이용한 정쟁은 공포와 불신을 부채질할 뿐이다.

 

 핵폐기물은 방사선 때문에 안전한 포장을 하여 지하 깊은 곳에 폐기물 처리시설로 저장한다. 

우리나라에는 경주 방폐장이 있다.

 

 오염수 방류 영향이 미미하다고는 하지만, 방류 안 하는 것만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장만 해 놓고 있을 수는 없어 언젠가는 방류될 것이다. 

 

세상에는 오염수 외에도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상시 점검 할 것이라며, 과학을 믿을 것이냐? 선동을 믿을 것이냐? 라도 한다. 

그러나 야당을 비롯한 일부 국민과 진보 세력들은 정부가 핵 폐수 홍보 대사를 자청하고 있다며 믿지 않는다. 

 

이에 정부는 음모론과 공포를 조장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한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특히 우리나라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방류 저지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방류하는 오염수를 떠서 실험할 것이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세월이 지난 후에 밝혀질 것이다. 

 

IAEA 보고서가 진실인가? 진보의 음모론인가? 여·야 어느 쪽이 ‘가짜’였는지 평가가 나올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은 명단을 공개해 정치권에서 영원히 매장함으로써, 불신의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