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천강우 종친회장이 이임하고 신임 천정로 회장이 취임했다.

 

남녀 종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재기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종기 입장, 감사패 전달, 회장 이·취임식, 감사보고 및 결산보고와 종원 화합한마당 행사로 진행됐다.

 

시상에서 천강우 종친회장과 천민성 사무국장이 종친회 발전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천강우 회장은 이임사에서 “영양천씨 고성종친회가 발족한지 벌써 7년을 맞이했다”면서“우리 일가친척들은 문중의 결속과 종친회 발전은 물론 종원들의 서로 간 협력과 화합으로 승화되어 왔다. 우리 후손들은 할아버지의 위업을 가습 깊이 새기고 조상에게 부끄럽지 않는 생활을 영위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회장 역할을 열심히 노력하였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그동안 종친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천정로 회장은 취임사에서 “영양천씨 고성종친회 정기총회를 갖기까지는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말하고“자랑스런 영양천씨 후손으로 종훈의 뜻을 깊이 새기고 길이 지켜 종원 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 믿고 도우며 더욱 발전하는 종친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역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종친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정기총회 후 초청가수 공연과 종원 노래자랑 등으로 흥겨운 한마당을 펼치며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영양천씨의 시조인 충장공 천만리 장군은 중국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군수참모 겸 총독장으로 임진왜란 당시 공을 세우고 명나라로 돌아가려 했으나, 청나라가 개국되면서 조선으로 귀화했다.

숙종 때 조정에서 공적을 기리기 위해 ‘대보단(大報壇)’을 설치하여 종향(從享)했고, 고성의 호암서원(虎巖書院) 등에 배향됐다.

 

1910년 7월 26일에 순종에 의해 종헌의 뜻이 담겨져 있는 충장(忠莊)이라는 시호를 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