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축구협회는 지난 7일 오후,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제14대 제1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상근 군수, 최을석 군 의회 의장, 백수명·허동원 도의원, 군 의원들과 김상석 경남축구협회장, 시·군 축구협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고성군 유소년축구 U-12, U-15 선수들과 철성고 축구단 선수들의 입장식을 시작으로 고성군축구협회 역대회장들과 자문위원들도 입장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지난해 고성군축구협회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숙박업, 음식업 상인들이 전지훈련, 각종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었다며, 축구협회의 더 많은 활동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동영상을 통해 전달했다.

 

또 지난해 고성군축구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문조(60대 동호회장), 여창호(50대 동호회장), 설진원(거류FC회장)씨가 경남축구협회장 공로패를 받았다.

 

모범회원상은 배만열(어울림동호회), 이재길(거류 FC), 장성훈(스카이 FC), 공호빈(철성 FC), 임연주(고성미인축구단), 김민현(청호동호회), 김상우(40대 공호회) 씨가 각각 받았다.

 

이 자리에서 송호준 이임회장은 유소년축구 발전기금 3백만 원을, 김기현 U-15 감독에게 전달했다. 3백만 원은 송호준 이임회장이 자비로 마련한 것이다.

 

송호준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 자리에서 고성군 축구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임사를 해야 하니 아쉬움은 물론 부족한 것도 많았던 것 같다”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축구인의 우정으로 넓은 이해를 부탁하며, 젊은 패기와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가지고 취임하는 배기완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지만, 저는 직전회장으로써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성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임 중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 전했다.

 

이어 배기완 취임회장은 “고성군축구협회는 행정과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으로 외형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이에 발맞춰 축구협회도 변화되어야 한다”면서“앞으로 고성군축구협회는 행정에만 의지하는 수동적인 협회가 아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생력과 역량배양에 최우선 과제를 두고, 고성군 체육발전과 전국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금은 각 지자체마다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이런 현실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행정과 의회, 체육 단체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해야 되며, 그 전면에 고성군축구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