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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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공간 만들 것”
365일 문 열어 학생들이 내 집 드나들 수 있게 추진 목표...직원 운영, 예산은 고민
전국 최고의 시설, 벤치마킹 문의 줄이어...행정, 학부모들과 지속적 논의로 더 발전시킬 것
이진만 센터장“시설, 프로그&
2023년 02월 10일 (금) 03:56:15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 고성군청소년센터 온’ 이진만 센터장

고성군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토록 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미래를 구상하고 또 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고성군청소년센터 온’!

현재 청소년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고, 무엇보다 문화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현실에서 청소년센터 온의 역할은 중요하기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는 이곳에 지난 2월 1일부터 새로운 센터장이 부임했다.
 
철성중학교 수석교사를 지내고 퇴임한 이진만(66) 씨가 센터장을 맡았다. 이진만 센터장은 30년 넘게 교편생활을 하면서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고룡이청소년봉사단’, ‘새교육공동체 고성주민모임’등을 주도하면서 청소년들의 진로를 고민하고 사회봉사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청소년들과 잦은 스킨십을 하며, 청소년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갈망하는지 파악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본지는 이진만 센터장을 만나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의 역할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인터뷰 했다/편집자 주   
 
▲문) 군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답) 반갑습니다. 청소년센터 “온” 센터장 취임 후에 처음으로 지면을 통해 군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취임 후 많은 분이 격려의 말씀과 함께 건전하고 발전적인 청소년 활동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군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문) 센터장 업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답) 고성에서 37년 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보이스카우트, 고룡이청소년봉사단, 4H, 청소년 민주평통이, 환경지킴이 지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했습니다. 이제 현장에서 물러났다고 하지만 그냥 썩이기에는 아까운 경험입니다. 이를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센터장 업무는 그 일을 하기에 꼭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이상근 군수님과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새교육공동체 고성주민모임을 중심으로 고성교육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함께 교육재단의 전신인 고성교육발전위원회에 참여했고, 새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각종 교육포럼을 개최했고, 청소년 체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하에 청소년동아리를 두고 고성에서는 처음으로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봉사단을 20년 동안 운영했습니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군수님과 한배를 타고 여기까지 왔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그런 연유로 군수님의 교육 철학을 실천과 결과로 보여주어야겠다는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금전과 시간적 손해를 감수하면서 기꺼이 업무를 맡았습니다.
 
▲문) 청소년센터에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답) 센터장 업무를 맡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업무 파악이었습니다. 직함도 청소년수련관을 책임지는 ‘관장’과, 각종 사업을 맡은 센터를 책임지는 ‘센터장’이라는 두 개의 직함이 있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교육이라는 큰 우산 아래 1개 활동사업팀과 5개 팀의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 청소년센터는 각종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운영, 진로 교육, 청소년 상담, 방과후학교 활동,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의 활동을 합니다. 그 외에도 교육청과 교육재단과의 협업으로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과 교육재단 관련 사업이 본 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센터의 활동이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시설과 좋은 프로그램이 홍보 부족으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실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청소년센터에는 고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행정과 교육청과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사업팀이 한 건물 안에 있습니다. 일러 교육의 3두 마차가 협업하는 체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의 결이 조금씩 다르고, 소속이 다른 기관의 사람들이 모여 조화와 협업을 통해 ‘청소년 교육’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교육이라는 큰 우산 아래 모입니다. 선생님들은 근무처에 따라 직급이나 대우가 다릅니다. 공무원도 있고, 교사도 있고, 공무직도 있습니다. 심지어 계약직과 기간제 근로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교육을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선생님들에게는 ‘하나 된 팀’임을 강조합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팀끼리의 경쟁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잘못하면 같이 비난받고 잘하면 같이 칭찬받습니다.
 
   
 
▲문) 다른 청소년센터와 비교하여 센터장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답) 우선 대화와 소통을 통한 센터 운영입니다. 혹자는 나이 많은 기관장으로서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 부재를 우려하는데 기우에 해당합니다. 저는 평생을 아이들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육체적 나이는 많을지 몰라도 정신 연령은 아직도 16세 청소년 나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저는 학교 현장에 있을 때도 소통을 중시하고 그런 업무를 맡았습니다. 수석 교사라는 직위가 그런 제도입니다. 수석 교사를 지내면서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교사와 관리자 사이에서 소통의 통로 역할을 했습니다. 센터에 와서 매달 가지는 전체 직원회의 외에도 수시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학교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 교육과정과 센터 운영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센터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학교 현장에 근무한 일이 없어 학교 교육과정이나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예도 있습니다. 이런 오해 없이 유연하게 기관 간의 연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지역 사회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얻은 인맥입니다. 오랜 교직 생활과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제자들과 학부모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관이나 단체를 찾아가 센터 사업을 홍보하고 청소년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문)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무엇인지요?
▲답) 청소년센터는 정말 잘 지어진 공간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풀어 줄 전문 상담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공간이나 프로그램 수와 비교해 참여자가 적습니다. 그래서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방학 때는 일요일도 센터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불편한 점은 일요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선생님들의 복지 문제인데, 차후 보완을 전제로 선생님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고맙게도 선생님들이 흔쾌히 호응해주셨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연중 개방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전임 센터장님이 센터 운영의 토대를 만들었다면, 저에게 맡겨진 임무는 센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취임 첫해인 올해는 모범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성청소년센터 운영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각종 토론회나 행사에 참여하여 협업 체계가 잘 갖추어진 고성청소년센터를 전국적으로 알려 고성교육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 교육 외에 청소년 업무 관련 공모사업 적극적 참여로 고성의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센터가 고성교육뿐만 아니라 전국 교육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센터장의 직급 하향으로 부장 직급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센터장이 부장의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내년에는 다시 직급 복구로 정상적인 인원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넓고 큰 건물 관리를 위한 시설 관리를 비롯하여 연중 상시적인 센터 개방과 새로운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더 많은 선생님이 있어야 합니다. 내년에는 추가 인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 학교 현장에 있을 때 청소년들을 위한 두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학교 교육에 적응 못 하는 아이들을 위한 고민으로, 군수님과 함께 대안학교를 만드는 작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방과 후에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청소년 공간을 만드는 고민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숙제를 한 자리에서 풀 수 있는 것이 이곳 청소년센터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으로 학업 연장과 사회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을 고성에서 교육자로 살아오며 많은 분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 저에게 맡겨진 센터장 자리는 제가 지역에서 받은 은혜를 갚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고성청소년센터 “온”은 많은 사람이 지역 청소년 활동에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는 기관입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이 존중받는 고성, 청소년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주민들의 관심과 더불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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