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2차 고성군 상생지원금이 지급된다. 고성군은 지난해 추석 전 1차 상생지원금을 지급한 후 오는 설 명절 전 2차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2023년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했다.

예산규모는 총 125억 원으로, 군민 1인 25만원 고성사랑상품권(1만 원 권)으로 지급된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현재까지 고성군에 주소지를 둔 군민과 국적 미취득 결혼이민자도 모두 지급대상이다.

 

고성군 집계에 따르면 군민 5만 448명과 국적 미 취득 결혼이민자 1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군은 6일까지 농협 군지부를 통해 읍·면으로 상품권 발송을 마무리 하고, 9일부터 읍면사무소에서 접수 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급 첫 주, 신청이 몰릴 것을 대비하여 지급 첫 주말인 14일과 15일에도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고, 고성읍과 거류면은 9일부터 13일까지 세대주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를 운영한다. 지원금 지급 기간은 1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다.

세대주 또는 만 19세 이상의 세대원(2004년 이전 출생자)이 주소지와 상관없이 고성 군내 읍·면사무소 어디서든 방문 신청할 수 있고, 동거인은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군은 코로나19의 장기화,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움츠러들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이 군수의 방침 아래 속도감 있게 지급 계획을 세운 이번 군민지원금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해 지역의 상권을 살릴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4일 고성군의회 의원월례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군 의원들도 설 명절 전 지급하여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최을석 의장은 상생지원금을 받기 위해 위장 전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성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고성군 인구가 61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예산보다 약 1억 5,400여 만 원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고성군예비비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최을석 의장은 상생지원금 지급과 연계한 전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강구 하겠다고 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2차 군민지원금은 125억 원의 사업비로 시작해 22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6억 원가량의 추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차 군민지원금이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군민들에게 힘이 돼 지역 상권을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내외 여러 요인으로 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지만, 군민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