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운 날씨에도 팔각회·여성팔각회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팥죽을 나눠주고 덕담을 나누며 액운을 떨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동지팥죽 나눔행사는 고성팔각회와 여성팍각회가 매년 이오는 행사로 코로나 19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재게 했다.

 

이날 준비한 팥죽은 1500인분으로, 행사 시작부터 군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팥죽을 준비한 안봉식 회장은 “동지팥죽 나눔행사는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늘 행사를 위해 몇 일 전부터 오늘새벽까지 손수 팥을 삶고 새알심을 넣어 정성껏 팥죽 만들기에 애쓴 여성회원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로 3년 간 개최하지 못하다 다시 많은 군민들에게 동지팥죽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애 여성회장은 “코로나 19로 경기침체 뿐 아니라 군민들의 마음도 위축되어 있었는데 새해에는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동지팥죽 나눔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동짓날 직접 팥죽을 끓여 먹었지만 요즘에는 나이도 들고 집에서 해먹기가 힘든데 고성팔각회에서 팥죽을 나눠줘 해마다 찾아와서 먹고 있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팔각회는 현장에서 팥죽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포장을 해 줌으로써 군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한편 고성팔각회는 평화통일, 자유수호, 사회봉사의 이념 아래 매년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하며, 요양원 목욕봉사, 김장 나눔행사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